일상

삼우제

dowori57 2020. 4.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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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에 어제 못한 전선연결작업을 마무리 짓고 상부 연못에 빗물이 고이면 펌프로 물탱크에

보낼 곳에 전기공사를 마무리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빗물을 모으고 이것을 탱크에 담아 사용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단,비가와서 연못에 물이 고여야 물을 모을수 있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는 삼우제를 위해 내려온 형제들과 같이 제사를 지낸다.

이제 모친의 장례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묘소가 잘 조성이 되고 주위에 각종 꽃들과 철죽 주목등을 심어 놓았으니

세월이 지나면 갈수록 멋진 묘지가 될 것 같다.

중형이 수시로 농장을 오가며 돌볼 것이니 좋아지지 않을 수 없다.

묘소에 둘러앉아 음복을 한잔씩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늦게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온다.

 

 

 

농막으로 이동하여 야외에 깔게를 깔고 삼겹살을 구워 막걸리한잔을 마시며

점심을 먹는다.

식후 농막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장례에 대한 이야기와 향후계획들을 이야기한다.

형제들이 비용을 일부지원하여 지하용수를 개발하기로 중론을 모은다.

어제와 오늘아침에 한 작업이 소용없이 되어버리지만 어딘가에 쓸모가 있을 것으로 위안한다.

지하수가 개발되면 샤워와 온수,싱크대등도 설치하여 멋진 농장과 휴식처가 될 것이고

형제들이 모일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부모의 묘지에 올라 하직인사를 올리고 평안히 계시기를 기원드린다.

육신은 이세상을 떠나셨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이계시는 부모님.

극락왕생을 빌면서,

유월중순 매실과 마늘수확때 다시 만나기로하고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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