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케이트장(181225)

dowori57 2018. 12. 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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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국궁장을 다녀와서 바로 딸네집으로 간다.

딸이 저녁에 일이있어 손녀딸을 살펴달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이나 추운날씨에 특별히 갈곳이 없어 검색하던중 빙상장을 가자고한다.

빙상장....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이고 거의 40년만에 가보는 곳이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입학까지는 두어달의 쉬는달이 있었다.

악동수준의 친구들과 모여서 날마다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는 모르지만 낮에는 놀고 해가지면

술을 마셨다.

그때 잠깐 탄것이 스케이트였다.거의 초보수준에서 머물다가 말았지만...


그리고는 처음가보는 빙상장이다. 가까운 아산의 이순신빙상장을 찾았다.

스케이트를 탈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 하다못해 장갑도 가져오지 않았으니...

스케이트와 안전모는 대여하였고 장갑은 아쉬운데로 차에있던 작업용으로 끼고는 빙상장을 들어갔다.

대여용 스케이트가 발에 맞질않아 복숭아뼈부근이 무척이나 아프다-타고나서 집에와 살펴보니 피부가 벗겨졌다.

간신히 신발을 신고 타보니 균형감각이 제대로 되지않는다.

몇번의 뒤뚱거리는 과정을 거치니 조금 감각을 찾는것 같아 트랙을 돌수가 있다.


처음 타보는 손녀는 처음에는 겁을 먹고 가장자리의 펜스를 잡고 걷다가는 적응이 되니 뒤뚱거리면서 제법

타는것 같다. 아이들이라 적응의 속도가 빠른가보다.

얼마동안을 타니 땀이 날정도이다. 식사시간이 지나 실내의 분식집에서 오뎅과 핫도그등으로 속을 채우고

또 트랙은 돌아다닌다.

재미를 붙인 손녀는 계속타기를 원하면서 나오지를 않는다.

얼마동안을 탓더니 허벅지와 종아리가 저려온다. 쓰지않던 근육을 사용하니 뻐근해오는 것이다.

간신히 손녀를 달래 나오니 손녀는 마음이 상해선지 한동안 말을 하지않는다.

더 타고싶은 욕구를 접었으니 그리할만도 하다.

피곤한 손녀는 차안에서 꿈나라로 빠져들고 저녁에는 회를 떠서 딸네식구와 회식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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