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안개와 빗속의 태백여행

dowori57 2023. 6. 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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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중임에도 15년전 들렸던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의 야생화를 보고싶어 예약했다가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어제의 예약을 취소하고 오늘 다시 예약을 하였다.
평소같으면 침대에 있을 시간에 집을 출발하여 조금 내리는 가랑비속에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달려 
두문동재에 도착하니 짙은안개가 끼어 앞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2008년도에 야생화를 보러 산악회버스를 이용하여 금대봉과 대덕산,은대봉을 걸은 기억이 가마득하다.
탐방지원센터에서는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지않아 출입이 불가하고 언제 해제가 될런지는 알 수 없다고한다. 
우리말고도 두팀정도가 더있으니 한시간여를 기다려보는데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않는다.

발길을 돌려 태백으로 가다보니 용연동굴이라고 보이니 입장해본다.
걷는데 30여분정도가 걸리는 동굴은 지하라 으스스한 한기를 느낄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석회암이 녹아내린 종유석과 석순등이 기이한 형태를 유지하고 천장에서는 낙수가 떨어지고 군데군데 물웅덩이가 
생겨있다.
조금 한기를 느끼며 관람을 마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전화해보니 아직도 주의보가 해제되지않고 있어
오늘 탐방은 시간상으로도 물 건너 간 듯하니 아쉽지만 포기를 하고 다른 명소를 찾는다.
바람의 언덕을 올라가는데 이곳 역시 자욱한 안개로 시계가 확보되지않으니 운전도 조심해야하고 전망이 보이질않으니
적당한 곳에서 회차한다.
어느해 올라보았던 안반데기마을과 비슷하게 고랭지배추를 과활하게 재배하는 듯하다.

다시 검룡소를 찾아 갔으나 그곳역시 호우주의보로 입장이 되지않는다.
가랑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오후부터는 그친다는 예보가 어긋나며  안개속에 실비가 내리니 예약한 캠핑장을
가려다 다소 이른  것 같아 구문소를 찾아본다.
많은 비가 내려 흙탕물이 흘러내리는 구문소는 장관이다.
수량이 바위를 뚫고 떨어지는 물줄기가 웅덩이인 소(沼)를 만들고 휘돌아 흐른다.
두개의 하천이 흐르면서 만나는 지점은 암벽지형으로 하천과 바위와 산이 잘 조화되어 멀리 산을 뒤덮은
안개와 함께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데크길을따라 구문소를 한바퀴돌아 황지천과 야생화단지,구문정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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