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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이다. 기상하여 식사후 활터로 향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오르는 활터이고 하루 세시간정도
활을 잡고 습사를 하는데,늘지않는 실력이 이해하기가 어렵다.
조금 컨디션이 좋으면 4중이 관중이 되다가 금새 1~2중으로 떨어지는가하면
어느순간은 불이난다.
참으로 어려운 국궁이다. 활을 잡은지 어언 5년의 세월이 흘러가는데...
쉬는시간, 잠시 드론을 날려보지만 시간에 쫓기고 다른사우를 생각하니
그만 접고 두순 더 활을 내다가 활터를 떠나 인근 조용한 공간에서
드론을 날려 활터와 주변의 경관을 찍어본다.
깊어가는 가을에 물든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다.
귀가후 잠시 집에서 머물다가 오후에 다시 인근공원으로 산책을 나선다.
흐린날씨에 빗방울이 떨어지는듯 마는 듯, 가을비가 내리고 걷는 길은
운치가 있다.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의 노래가사처럼 그 뜨겁고 숨막히던
여름이 사라지고 낙엽지는 가을또한 우리곁을 떠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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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오십여분을 주변 공원길을 따라 산책하고는 부근 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한잔을 하고는 귀가하며 하루일정을 마무리한다.
왠지 가을비가 내리니 한잔술이 생각나는 가을저녁이다.
가을비 내리는 날/최홍윤
가을비가
추적 추적이는 날에는
나도 비가 됩니다.
꽃잎 지우던
봄비에 젖었던 가슴을
가을비엔 손으로 쓸어내리기도 하고
비에 젖은 낙엽처럼 쓸쓸이
다가서는 이별이 서럽습니다.
아침 나절에는
이슬비로 추적이다가
저물녁엔 이별을 제촉하듯 온통 몰아치다
싸늘하게 내리는 가을비
이렇게 추적이는
가을날에는 비에 젖은 나도
세월 못이겨 떨어지는
낙엽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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