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터의 월례회가 있는 날이다.
매월한번 모여 국궁장의 현안문제나 안건을 가지고 토의도하고
새로운 정보도 주고 받으며 모임을 갖고,편사를 하여 실력을 겨루기도하고,
편사가 종료되면 같이 식사를 하면서 관계를 돈독히하는 날이다.
그러면서 대부분 술을 마시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있는데,주류나 비주류는 본인의 취향에 따른다.
점심시간에 임박하여 활터를 올라 몇순 습사를 하여보는데 의도한데로 잘 관중이 되지않는다.
활터의 잔디를 깎는 작업을 한참 도우다가 다시 습사를 하고는 시간이 되어 월례회를 개최한다.
여러가지 현안의 문제가 있다.
공사의 건물에 임대형식으로 사용하다보니 이러저러한 관섭과 더불어 교육장과의 관계도 문제이다.
국내의 일반적인 국궁장은 지자체에서 건설하거나 지원하고 국궁장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소속된 활터는 도심에 위치하다보니 시설공단의 장소를 임대형식으로 사용하고있어 관리나 운영에있어
많은 제약사항이 따른다.
추석명절휴일에 자기네들이 쉰다고 활터도 쉬라고 강요하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며 응하지 않기로하였으며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임원진의 결정에 맡기기로 한다.
월례회를 마치고 편사를 하는데 두순 10발 경기를 한다.
첫순에서 1,2발이 관중되고 나머지는 빗나간다.
이어 두번째순에서는 사대를 바꾸어 쏘는데 네번째순만 관중되어 도합 3발 관중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다.
두순에서 한발도 맞히지 못하는 사우도 나오는데 간신히 체면치례만 하였다.
그리고는 장소를 이동하여 회식의 자리이다.
술을 즐기는 사람끼리 좌석을 잡아 주거니 받거니 마신 술이 적지않은 양이다.
그러나 즐겁고 재미있게 마신술은 좋으리라 생각하면서 적당한 순간에 자리에서 빠져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