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출근길

dowori57 2017. 5. 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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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과 도림천을 달린다.

푸르른 녹음사이로 달리는 맛은 느껴본 사람이 안다. 특히나 아침의 공기는 

상쾌하고도 시원하다. 짙어가는 녹음사이로 바람에 머리를 흩날리며 달리는 맛은

가슴 뿌듯하고도 짜릿하다.

여기저기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의 싱싱한 모습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공기를 가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다.

정년퇴직을 하고서도 몇년을 더 연장을 하고 퇴직하였고 일년여를 놀다가

아직은 쉴때가 아닌것 같아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였는데 장년이라 쉽게 받아주는곳이

거의 없는 편이다.



예전같은면 노인네 취급을 받았을 것이지만 인생백세시대에 육십이란 나이는 아직 청춘이다.

신체건강하고 정신력 맑으며 삼십년이상을 사회생활을 하였으니 많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의 문은 그런것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배제되거나 면접에서 탈락되는 것이 현실이다.

젊은 구직자도 많은데 굳이 나이 먹은 사람을 뽑아서 불편하기를 원하지 않나보다.

같은 급여라도 젊은사람이 선호되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어찌할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노력하면 성과가 있게마련.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한 결과 지금의 직장을 다니게 되었다.

이전에 현장직으로 인천공항을 4개월여 출근하였는데 야간과 새벽시간대의 출퇴근문제,

교대근무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등 여러가지로 생각해본 결과 이건아니다 싶어 그만두고

어렵게 새로운 직장을 구해 다닌지 2달여가 되어간다.



물론 적응이 쉽지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삼십년이상을 사무직으로 근무하다가 잡다한 일을 지원하는 현장파트로 배정이 되니

생소한 일에다가 그야말로 몸으로 때우는 일이 많다.

거기다가 직원들은 조금만한 것들도 해달라고 요청해 나를 낮추지 않고는 적응하기가 

힘이든다.


그래 나를 찾아서 무얼하리. 자존심이 밥먹여 주는 것도 아니다.

나를 낮추면 낯출수록 더욱더 올라 갈수도  있구나 싶어 열심히 일을 하였다.

손에 굳은살이 생기고 손가락이 거칠어 지지만 세월이 흐르니 하나하나 적응이 되고

몸이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져 간다.

사람의 능력은 그릇 나름이구나 싶어진다.

물론 기본적이 통량이 있어야 겠지만 적은 그릇에 넣으면 적은그릇, 큰그릇에 넣으면 큰그릇이 

되는 법이다.

큰그릇이 못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시원하게 아침을 달려 도착한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검색과 더불어 블로깅을 하면서

새로운 아침을 맞는다.

남들보다 한시간정도는 일찍 출근하여 개인적인 시간도 갖고 업무준비도 하는 것이 시간을 버는것임을

체험하여 지득한 사실이다.

정체로 도로에 시간을 낭비하지않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서면 그만큼 허비되는 시간을 줄일수가 있는것이다.

새로운 하루 활기찬 나날을 위해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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