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14차 캠핑 감악산 캠핑숲(150704-5)

dowori57 2015. 7. 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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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5.07.04-05 맑고 무더위

2.신림 황둔리 감악산 캠핑숲

3.doban, 딸네식구 등5명

4.금년들어 두번째 캠핑이다. 작년9월 제천의 덕동계곡의 캠핑이 지금껏 캠핑중 제일 분위기가 좋은것 같아

주변의 캠핑장을 모색하고 어린손녀를 생각하여 수영장과 놀이기구가 있는 장소를 예약하다.

아침에 일찍 출발한다고 하였는데 집을 나서니 07시30경이다. 서해안과 영동고속을 경유하여 중앙고속으로

가야 하는데 영동선은 여주,문막부근에서 정체의 시작이다. 도로엔 부지런한 사람이 상당히 많다. 새벽같이

기상하여 출발한 사람들이리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는것에 대한 집착이 대단한 것 같다. 하긴 남탓할 것없이

나 스스로가 그러하니... 그나마 중앙고속으로 들어서니 조금한 숨통이 트인다. 신림에서 나와 주천방향으로

조금을 달리니 황둔리..목적지이다. 부근일대에 캠핑장이 엄청나게 많다. 공기좋고 물좋은 동네이니...

대부분이  간이 수영장과 어린이 놀이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다보니 그들의 취향과 애들의

놀이시설이 되어있어야 선호할 것 같다.

작년도에 법흥사계곡과 덕동계곡에서 한번 보낸적도 있었고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았었다.

 

 

 

 

감악산 1,2,3봉이 보인다

 

 

도착하여 타프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텐트와 부대시설등을 설치하다보니 한시간은 기본으로 흘러간다.

라면을 끓여 대충 허기를 채우고 산행을 하려는데 딸네식구가 신림톨게이트를 나왔단다. 얼굴을 보고 산행하려

했으니 잠시 보류하고 도착을 기다리는데 아예 점심을 먹고 온다기에 와서먹으라 했더니 이미 주문을 했단다.

할 수 없이 집사람이 준비한 매생이전을 구워 막걸리와 한잔하고 있으니 도착하였다. 손녀는 파쇄석길을 질주?

하여 품에 안긴다. 그리고는 수영장 가자고 난리다. 수영복으로 갈아입히고 수영장을 들어간다.

계곡물을 펌핑한 수영장물은 상당히 차가워 십여분이상을 있을 수가 없다. 금새 입술이 새파랗게 될 정도로

수온이 낮다. 기온이 삽십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시원한 물이라 제대로 피서이다. 놀라고 하고 감악산을 올라

갔다오다. 험한 산길인 1,2,3봉을 오르고 내리니 3시간20여분이 소요된다.  샤워장 역시 계곡물인지 찬물은

무척이나 시원하고 차갑다. 

 

 

 

 

상쾌하게 샤워를 하고 나오니 사위가 준비를 다해 고기를 굽고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맥주한잔이 제대로다.

몇번 캠핑에 사위는 미안한지 고기와 주류와 간식을 준비해 온다. 하늘에 구름이 조금  끼어 달과 무수한 별은

제대로 볼 수 없지만 두어시간을 담소와 함께 보내니 조금은 써늘한 기운이 들어 스크린을 내리고 나니 한결 낮다.

조금더 담소시간을 갖고 취침모드로 들어가다. 이래서 시골에서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잠자리가 부족하여 메인텐트에 집사람과 딸과 손녀가 자고- 전기장판을 준비해 난방이 되고 있음- 필자는 일인텐트에

사위는 해먹에 자기로 하고 누웠으나 주변텐트의 소란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다 술김에 꿈나라로 빠져들다.

 

 

 

 

아침 5시경 눈을 뜨고 뒤척이고 있자니 손녀가 30경 일어났다. 3살인 손녀는 울지도 않고 벌떡일어나 웃으면서

나온다. 손녀와 주변을 30여분 산책하고 세면후 조식을 준비하고 손녀를 먼저 먹이니 간밤 추위에 차에서 자던

사위가 일어나고 손녀가 '엄마 아침먹고 자세요'라고 딸을 깨운다.

 

조식후 딸과 사위에게 계곡길로 한시간여 산보를 하라 보내고 설겆이와 뒤정리를   하고 있으니, 산보를 마치고 내려와

손녀를 다시 수영장으로 데려간다. 손녀는 입술이 파랗게 되면서도 수영장바깥으로꺼내면 더 놀고 싶다고 울고 난리다.

그러나 잠자리도 보여주고 관심을 돌리면 금방 울음을 그치고 재미있게 놀고 있다.

점심까지 해먹고 갈려 했으나  시장기도 없고 번거롭기도 하고 차량이 정체되니 일단  철수준비다.

 

 

 

 

십여차례 이상의 캠핑을 하였지만 많은 수고와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캠핑이다.

사실 차량으로 이동하고 설치하고 철수하는 것이 보통일은 아니다. 음식준비며 잠자리등도 취향에 맞지 않으면

피곤하고 힘든일이다. 그래서 어떤사람은 나이먹고 번거롭게 왜그러냐고 한다.

그러나 본인이 좋고 이런 맛을 느껴보지 못하고는 캠핑의 진면목을 모른다.

힘들게 설치하고 깨끗한 자연환경속에서 즐기는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장비세트도 하나하나 준비하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설치기술도 늘어가면서 느끼는 즐거움.

같이 간 사람과의 대화와 소통의 관계개선등등..

 

12:50경 철수했으나  시장하지 않아 서울로 귀가하여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하였으나 영동고속은 그래도 여주부근이 정체된다. 

집부근에 오니 4시가 되어간다. 누룽지백숙을 예약하여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귀가.

딸네는 집에서 조금 놀다가 내려가다. 다음은 8월경 섬에서 좋은 장소를 모색하여 해수욕과 더불어 캠핑을 계획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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