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14차 캠핑 하늘아래 첫동네캠핑장(150801)

dowori57 2015. 8. 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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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5.08.01(토)

2.lhs

3.경북 김천 하늘아래첫동네 캠핑장

4. 힘겹게 수도권을 탈출하여 목적지인 김천 증산면 캠핑장에 도착하니 이미 해질녘이다.

중간에 4시간정도 쉬었지만 아침6시30경 출발하였으니 거의10시간이 걸렸다.

휴가철이기는 하지만 명절이상의 정체로 대단한 이동이다.하기야 필자같은 사람도 있으니..

예약한 사이트가 안쪽이라 명일아침 일찍 나가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 바깥쪽으로 이동하고

간단하게 타프와 텐트만 설치하고 시원한 지하수에 사워를 하고나니 피로가 날라가는 것같고

상쾌하다.

 

 

 

 

 

 

 

어둠의 주변을 덮어드는 시각. 저녁 식사로 곤드래밥 햇반을 준비하고 삼겹살을 구워 자연의 정취속에

소맥을 시원하게 마시니 기분은 날라갈 것 같다. 하루의 피로를 날려 보내는 것이다.

캠핑장이 산자락의 7부능선정도여서 주변의 산과 하늘만 보이는 정도이다.

하늘에 달은 휘영청 떠있고 간간히 바람이 불면서 소쩍새가 울어주니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다.

도시의 번잡한 가운데 생활하다가 가끔 이렇게 자연을 접하면-특히나 하루밤을 자연속에서 보내면-

정말 살아있는 기분과 더불어 삶에서의 행복과 여유를 느낀다.

 

 

 

 

 

 

2014년 캠핑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장비를 준비하여 캠핑을 즐긴 횟수가 벌써15회니 적지않게 열심히

다녔다.

아직은 출근을 하고 있으니 주말을 이용하지만 퇴직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전국을 일주하면서

여행과 산행 및  캠핑을 하는 생활을 계획하고 있으며,제주 올레길도 캠핑으로 한바퀴를 돌아 보았으면 싶다.

물론 캠핑에 지치면 숙박시설이나 사우나를 간간히 이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도중에 힘들면 귀가하여 며칠을

지내다가 다시 진행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할수 있는 것이 많으면 행복하고 좋은 것이다. 이리저리 계획도 짜고 구상도 하면서 즐기면 인생3막을 더욱

알차게 보낼수 있을 것 같다. 주변에 은퇴한 지인이나 친구를 보면 아직은 신체건강하고 경험과 경륜이 풍부

한데도  할 일이 없어 지루하고 따분한 나날을 무료하게 보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의욕이 사라지면 재미가 없고 무미건조한 하루하루가 되는 것이다.

육신이 건강할때 열심히 움직이고 활동하여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처남은 공직에서 명퇴를 하고 4년을 놀아보았더니 지겨워 죽겠다고 이리저리 일자리를 찾아

노력하던중 계약직으로 채용되어 일년을 열심히 다녔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돈을 벌자는 목적이

아니라 무료하여 할일을 찾은 것이다. 짬짬이 복지센터등에서 기타와 사진기술등 교육을 받고 취미생활을

하였는데도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더라는 것이다.

특별히 어려운 일이 아니라 공무원이 쉬는 날 대신하여 자리를 지키며 관리하는 일인데, 초기 일년은 일을

찾았다는 생각과 부수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이 되다고 열심히 다녔으나, 일년후 재계약을 하고나니

주말에 시간을 할애 할 수 없어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치 못하는 불편함이 있어 일년만 채우고 그만 하겠다고 한다.

 

공직에 있는 나의 인생도반은 은퇴 후 특별히 할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있는 중이다.

이미 필자와 산행을 동행한지가 10여년이 경과되었고, 캠핑생활도 같이 하고 있지만 할일과 취미생활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일과 쉼이 어울러지는 생활이 가장 바람직한 인생3막이 아닌가 싶다.

휴식도 일하는 과정중에 쉬는것이 진정한 휴식이지, 매일 쉬는것도 쉬는것이 아닌것임은 쉬어본 사람이 아는 것이다.

백세시대가 도래되었다고 한다. 칠십중반까지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즐기면서 보내고 그 이후 체력적으로 노쇠하면 정적(靜的)

활동으로 바뀌면서 노후를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21시가 지나니 산골의 밤은 깊어가고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비치는데 소쩍새가 간간이 울어댄다.

사방이 고요한 산중이니 마치 가을 어느날의 풍경이다.

한낮엔 찜통더위로 움직이면 땀이 흐르는데, 산중의 밤은 이미 가을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계절변화의 오묘함과 자연의 섭리에 경외감이 든다.

자연을 벗하니 이러한 변화도 미리 느끼게되고 몸도 마음도 청정해지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산중의 밤은 깊은 적막속으로 젖어들고 내일 06시 불루베리농장으로 이동해야하니 일찍 잠자리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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