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16차 주말농장캠핑(150912)

dowori57 2015. 9. 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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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5.09.12(토)

2.안을리 농장

3.4명

4.저녁경 도착한 농장. 퇴직한 작은형의 농장이다. 매실나무,호두나무등을 심고 호박,파,깨등의 야채를 심고

가꾸고 있다. 금년초 퇴직한 후로 농막을 지어 준공을 축하겸 벌초겸 방문하여 회포를 풀고자 열악한 조건을

감내하고 방문하였다.

일반 캠핑장과는 달리 샤워 및 화장실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니 사실 상당히 불편하다. 더구나 여자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리라.

그래서 도착하기전 미리 예천의 온천에서 급하게 샤워를 하고 도착하였다.

 

저녁에 먹을 고기와 술등은 근처에서 사면 되리라 생각하였는데 그것은 생각이었을 뿐이다.

농촌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상권도 죽어 슈퍼나 편의점은 아예없고 근처의 면소재지를 갔더니 연쇄점에 

피처맥주도 없고 버너용 개스도 없다. 다시 차를 몰고 인근 면소재지를 갔더니 -오래전엔 나름 번화하였는데-

이곳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다행히 고기와 개스를 구입하였는데 아예 신용카드를 통용되지 않는다.-단말기 조차 없으니...

 

 

 

 

농막앞에 타프를 설치하고 식탁과 의자를 놓으니 그럴 듯하다. 

고기를 굽고 오랫만에 형네 부부와 같이 술한잔을 기울인다.

길지도 않는 세월이지만 어찌보면 많은 세월을 보내며 살아왔다.

이제 현직에서 은퇴하고 인생3막을 살아야 하지만 어쩌면 앞날도 적지 않는 세월이리라.

앞으로 형제들 모임은 농장에서 하자는 얘기도 오간다.

이야기는 꽃을 피우고 술잔은 쌓여간다.

밤이 깊어지니 안개가 끼면서 기온이 떨어져 서늘하다 못해 추위를 느낄정도다.

 

 

 

 

 

 

 

점점 추위가 더해져 철수를 하고 농막에 들어가니 온수매트와 전기히터를 틀어 따뜻하니 잠들기가 그만이다.

적당한 취기와 노곤함으로 깊은 잠으로 빠져들다.

익일 일어난 아침은 자욱한 안개가 온사방을 덮고 있다. 주변야산에 송이버섯이 있다하여 새벽녘에 따러 가기로 했는데

이슬이 많이 쌓여 바지가 흠뻑 젖을 상황이라 조금 더 뒤척이다 기상하여 산속으로 들어가 맑은 공기속을 산책겸

송이를 채취하러 갔는데 한송이도 구경하지 못했다. 그러나 소나무숲속을 안개속에 걷는 맛도 상쾌하니 힐링이 된다.

내려와 간단히 죽을 쑤어 조식을 먹고 차를 타고 벌초행.

 

일년간 자란 풀과 나무가 산소주위뿐 아니라 진입로 까지 뒤덮고 있다.

매년 고향을 지키는 가형(家兄)이  벌초하는라 고생이 많았는데 금년은 동참하게되어 다행이다.

 제초기를 가동하여 풀을 깍고 깍지로 끍고 모아 버리고...

3기의 묘소를 정리하는데 한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윗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 들고...

 

 

 

 

 

 

 

 

다시 산을 올라 조상 2위와 큰아버님내외,작은아버님묘소를 미리 와있던 사촌형님과 합류하여

벌초하니 시간은 상당히 걸렸지만 주변이 말끔하니 정리가 되어 보기도 좋고 마음도 흐믓하다.

많이 힘들지만 올라온김에 남은 한기를 끝내자는 제의에 능선을  넘어  한기의 묘소도 깨끗하게

벌초하니 거의 7기의 묘소를 벌초하였다. 하지만 이곳만 벌초한 것이다.

또다른 골짜기가 남았으니 그곳은 다음에 가형 몫이다.

 

 

농장으로 철수하여 라면을 끓여 점심으로 먹고 장비를 철수하여 귀경길에 오르다.

전날 귀향길의 정체가 상당했으므로 귀경길역시 만만치 않으리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올라오고

이틀을 알차게 보내고 왔다.(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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