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백팔배(yourstage.com 2014.10.17개재)

 

 

 

 

2008년 여름휴가때 집사람은 지인들과 해외여행을 가고 혼자서 덕유산을 산행 후 남은 기간이

 

있어 템플스테이를 여기저기 산사에 알아보지만 이미 예약이 완료되고 공주의 영평사(永平寺)라는

 

절에서 가능하단다. 이튿날 출발하여 가족한팀 과 필자등 4명의 단촐한 템플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사찰안내 후 떡과 과일로 저녁공양 그리고 19시에 백팔배, 방식과 절차를 알고 고요한 산사에서

 

백팔참회문과 함께하는 경험은 가슴 울컥한 감정이 절로 솟아난다.

 

그 하나만으로도 만족하는 1박2일이었다.

 

 

 

그 후 직장에서 업무 차 만난사람이 백팔배를 집에서 매일 열심히 한다는 소릴듣고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고, 지인을 통해 백팔배용 방석을 얻어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

2011년초 새해 벽두인 1.21부터 백팔배를 시작하였다. 집사람이 옆에서 별것을 다한다는

잔소리를 무시하고 열심히 한달여를 하다보니 어느날 집사람도 옆에서 따라 하길래 그날

바로 방석을 사서 제공하였다.

집사람은 큰아이 고3일때 수능기도를 위해 교회의 새벽기도를 열성으로 다닌적이 있었는데

백팔배를 하다니 신기할 정도였다. 산을 다닐때도 필자는 절이 있으면 삼배하고 집사람은 구경

하고.. 부부가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튼 그렇게 시작한 백팔배가 3년9개월이 되어가고 누적하여 일십사만오백배가 되었다.

물론 백팔배를 오년, 십년을 넘어 삼십년을 해왔다는 사람등등 대단한 사람이 많다.

그들 나름대로 사연이 있고 특히 십년이상한 사람중에는 병치료의 목적이 많은 것 같다.

필자는 심신에 좋다는 말에 시작하였고 백팔배를 하기 전에도 산행을 하였지만 백팔배를

병행하면서 체력이 더 향상된 것을 느낀다.

 

예전에 설악산 공룡능선을 종주하고 다음날 관악산 팔봉능선을 가자고 해서 이틀을 연속해서

산행을 하였는데 우측무릎인대가 파열되어 치료 받으며 6개월여를 등산을 하지 못하고

한강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보내다가 다시 산행을 해보니 괜찮아 지금까지 하고 있다.

그 사이에 꾸준히 백팔배의 기여도 있으리라 믿고 있다.

물론 집사람도 그 효과를 느끼고 있으며 그래서 더욱 꾸준히 서로 보완하면서

매일 아침 운동을 겸해서 하고 있다-저녁은 약속등으로 빠지기 십상이라- 아침에 시행하고

사정상 못하면 저녁이나 다른 날 보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백팔참회문을 틀고 천천히 하고 있다.

 

언젠가 친구에게 권하였더니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으며, 그 친구에겐 사업소개도 하여

거래도 성사되어 있는데도 그것보다 백팔배 권유에 무척이나 고마워하고 있다.

그는 비가오거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감기기운이 있으면 오백배,천배도 한다고하며

그러고 나면 컨디션이 좋아 진다고 한다.

 

퇴직후에는 조금 더 불가에 다가서고 싶다. 달마산의 미황사에 일주일간의 템플스테이도

하고 싶고, 오대산 월정사의 한달간의 단기출가도 생각해본다.

더불어 불교대학에 입문하여 불가의 교리도 배워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삼천배에도 도전해 보고 싶은 욕망이다.

종교적 의미를 두지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동참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길 바라며 절운동의

효과에 대한 자료가 있어 적어본다.

 

*108배 운동의 효과

 

첫째, 절 운동은 수승화강(水昇火降), 두한족열(頭寒足熱)의 효과를 가져온다.둘째, 절 운동은 단전호흡, 복식호흡의 효과가 있다.

셋째, 절운동은 집중력을 강화시키며 뇌를 일깨운다.

넷째, 절 수행은 디스크와 척추교정, 체형유지에도 효과가 뚜렷하다.

 

*SBS 스페셜 ‘절 하는 사람들’에서는 척추가 30도나 굽어 있던 척추측만증 환자가

절 수행을 시작한지 2달 만에 20도로 확연히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생노병사의 비밀 108배 편에서도 뇌손상으로 편마비가 있던 분이 절 수행으로

다른 좌측 편마비 환자에 비해 골반이 수평으로 균형상태가 된 것이 증명되었고,

목디스크를 받은 환자도 일자형이던 목이 일반인과 같은 C자형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