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시작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음력으로 설날을 맞았다. 38년을 명절이면 빠짐없이 엄청난 차량정체를 겪으면서 귀성행열에 동참하였는데, 부모님이 계시지않은 세월이 몇년지났으며 코로나로 어수선한 세상이고 며칠후면 부친의 기일이니 그때 형제들이 함께 모이기로하고 이번설은 각자가 지내기로 하니 여유롭다. 작년에 이어 2년연속 귀성행열에서 이탈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나,무언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귀성행열의 차량꼬리에 물고서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고향을 찾던 시절이 아마득하다. 설날 당일은 저녁경에 딸네식구가 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일정이 없으니 아침에 큰처남댁에 들려 장인장모님의 제사에 참석하기로하고 눈내린 길을 달려 안산으로 달린다. 도착한 큰처남댁에는 이미 제사상이 차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