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기일이다. 다행히 며칠간 한파로 춥던 날씨가 풀렸다. 열한시경 장형내외와 누님내외가 도착한다고하니 아침을 먹고는 제사에 올릴 밤을치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산소에 필요한 물품을 옮기는등 부산을 떨다보니 네분이 도착한다. 바로 산소로 올라가 상을 차리고는 제사를 지낸다. 우리곁을 항상 지켜주실것 같았던 부친께서 소천하신지도 삼년의 세월이 흘렀다. '돌아가시고 후회하지말고 살아계실때 효도를 다하라'는 옛말이 하나 그릇된 것이 없다는 것을 새삼느껴진다. 그 큰 은혜와 보살핌에 제대로 마음속의 말도 해보지도 못하고는 이세상을 떠나셨으니 애통하기가 그지없다. 그러나 형제들이 우애있고 서로 화목하게 잘 지내고들 있고 자식들이 건강하게 살고있으니 이 모든것들이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알고 더욱 그렇게 노력하여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