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이번 여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니 오늘이 마지막 프라하의 여정이다. 조금 느긋하게 기상하여 프라하투어를 나서는데,딸은 굳이 인근 두어시간 거리의 온천을 다녀오자고하고 우리부부는 어제 체스키프롬로프를 여행하였는데 굳이 멀리까지 가서 온천 할 필요가 있냐고 하니 서로의 주장이 상이해 각자 행동을 하기로한다. 정작 온천을 가야할 시니어는 관광으로 나서고, 쥬니어는 온천을 찾으니 이것또한 이상한 일이다. 오전에 프라하성으로 오르는데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비라고 내리는데 우산을 쓰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안쓰기도 애매한 빗줄기이다. 걷기가 불편하니 트램을 타고 프라하성인근에 내려 성을 오른다. 어제 올랐던 방향은 전혀 기억나지 않으니 다시 새로운방향에서 올라 성투어를 시작한다. 조그마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