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기

dowori57 2017. 11. 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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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건강체질이라 자부를 하는데 일년에 한번씩 꼭 감기는 걸린다.

골골 십년이라고 어쩌면 조금씩 아파보는것이 삶을 살아가는데나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본다. 물론,평생동안 건강하면서 한번도 아프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네 인생이 어디 그러한가싶은

차원에서 스스로 위안해보는 말이다.



어느날 돌이켜보니 환갑을 지난 나이임을 알고는 깜짝 놀란 적이있다. 육십평생을 살아 오면서 병원신세를

지거나 크게 아파 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감기로 며칠 고생을 하거나 하는 정도이니 복된 삶이다.

지난주 모델하우스에서 옵션계약이 있다길래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도 윗도리를 걸치지않고 자전거를 타고는

다녀왔다.

가면서 바람이 불고 으실하길래 않좋구나라고 느꼈는데 그것이 바로 감기로 온것이다.

며칠간 콧물과 머리에 열로 고생을 하였지만 며칠지나면 낫겠지싶어 그냥두었는데 나중에는 콧물이 심해

두번정도 간단한 약을 먹었는데도 별반 차도가 없다.



주말에 조금 컨디션이 괜찮은것 같아 산행을 열심히 하면서 땀을 흘리고는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있었더니

감기가 더욱 심하여 그 다음날을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 정도이다.

손녀가 와있다가 가고는 그래도 일요일이라 집에 있기가 뭣하여 집근처의 산을 네시간이나 트레킹을 하고는

이틀간 못한 백팔배를 두번이나 하고는 사우나로 가서 한증탕과 온탕을 번갈아 갔다가 나오니

갑자기 현기증이 심하여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 정도이다.

조금 앉았다가 일어서니 심하여 다시 앉고는 간신히 집으로 올라와 누워있다보니 바로 잠이들었다.

도반이 깨우길래 일어나 저녁을 조금들고는 바로 잠자리에 든다.

저녁7시부터 잠자리에 들어 9시, 11시, 03시에 깨었다가 잠들기를 여러차례.

오랫만에 숙면을 하니 조금 낫기는 하다.



월요일. 일어나니 조금은 나은것 같기도 하고 ....

어제 같으면 출근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잠이 보약이다.

아직은 조금 감기기운이 있기는 하지만 열심히 움직이다보면 어느사이 나아있으리라.

매년 걸리는 감기. 연례행사처럼 가을철이나 봄철에 한번씩은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심하기는 난생처음이다.

나이가 먹으면서 버팅기는 체력도  젊을때 같지않고 약해지나보다.

그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람되고 즐겁게 보낼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물론,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하루가 되면서 그러한 기대를 걸어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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