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광무정습사

dowori57 2024. 7. 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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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쏘면서 전국의 많은 국궁장중 십여군데를 들려 습사나 대회에 

참가해보았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광천의 광무정을 들려본다.

아침에 들렸더니 한명의 사원이 나와서 습사를 하고있다.

일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명퇴하고 귀농하여 즐기고있다고한다.

장마가 끝나고 하늘은 맑고 쾌청하고 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이다.

인사를 하고 정을 둘러보니 고요하고 경치가 좋고 시설도 우수하다.

가을의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오서산자락에 자리잡고있어 풍광도 우수하다.

사대에 서서 첫순을 발시하여보는데 첫발이 관중이 되더니 그다음부터

한순 한두발이 관중되고 나머지는 침묵이다.

과녁방향에서 촉바람이 불며 전체적으로 앞에서 뒤로부는 바람이다.

실력이 미천하니 바람의 영향을 그렇게 많이 고려할  상황도 아니다.

짙푸른하늘과 파란잔디를 배경으로 장마후 하늘을 흘러다니는 구름의 

모습도 아름답다.

장마후 전형적인 뜨거운 하늘로 곧 다가올  가을하늘을 예견하는 것같기도하다.

사원수가 그리 많지않은 정이니 고요하고 한갓지며 습사를 하기에 적당하다.

여느정처럼 사원들이 북적대지 않으니 고요한 정취를 느낄수 있다.

과녁뒤편도 일정 공간을 만들어 화살을 줍기도 좋고 살이 떨어진 거리나

방향을 파악하기도 좋다.

아홉순 살을 내어보는데 며칠전 파악한 자세를 견지하며

마지막에 줌손을 조금 밀듯이 발시를 하면 적중율이 높아진다.

그리하여 마지막 순을 몰기를 하고는 사대를  내려선다.

인근 맛집에서 유명하다는 불고기백반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는

귀경길에 들어선다.

칠월한달이 마감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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