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논어를 시작하며

dowori57 2023. 12.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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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경 종로를 나갔을때 논어를 구입하였다.

붓글씨를 쓰면서 보고 쓸 교본겸 책을 읽어볼 일거양득의 목적으로 구입하였는데,

청벽유고집을 마치지 못하고 있다가 십이월에 들어서야 논어를 펼치고 읽으며 베껴 써본다.

'19년도부터 붓을 잡고 홀로 베껴쓰기를 시작한지도 햇수로 5년이 지나간다.

스승없이 홀로 책한권을 펼쳐놓고 쓴 것이 천자문,한시100수,대학.중용.시경.서경,청벽유고집I,II권등이다.

글자가 제대로 써진 것인지 등은 알지를 못하고 그저 홀로 베껴쓰며 시간을 즐기고있다.

그래도 오년의 세월동안 몇자루의 붓과 많은 화선지를 소모하였고 언듯 보기에는 조금 늘기도 한것 같기도하다.

붓을 잡지 않았더라면 접하지 못하였을 뻔한 고전들도  볼 수가 있으니 좋은 일이다.

거기다가 나이들어 조용히 자리에 앉아 무엇엔가에 몰두하며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있어 좋다.

초기에는 먹물을 사서 쓰다가 얼마전부터는 벼루에 묵을 갈아 쓰고있다.

추사선생은 평생동안 일천자루의 붓을 소모하였고, 열개의 벼루가 닳도록 노력하였다는데 ....

취미생활로 시작한 것이니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음과 하루일과중 침잠하며 시간을 보낼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사용하던 붓이 수명이 다닳은 것 같아 언젠가 인사동에서 구입한 새붓을 흠뻑 먹물에 적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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