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건데, 어릴적이던 60년대시절에는 물질적으로는 빈곤하였지만 깨끗한 환경과 자연,
그리고 풍요로운 마음을 가질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먹을것이 부족하여 누룽지와 밭에서 나는 무우,당근등을 간식으로 먹었으며 땔감을 하러
수양버들가지를 주워모으거나 산으로 올라가 솔방울을 포대에 담아 난방이나 취사용으로
사용하였다.
봄이면 산으로 올라가 진달래와 송구를 찾았고 들녘의 찔레꽃순도 먹거리중의 하나였다.
간혹 운동회나 행사가 있어 찾아오는 아이스케크를 사먹기위해 빈병이나 철그릇,고무신발등을
모았다가 바꿔먹기도하였다.
유선전화도 보기 힘들었던 그시절에 어떻게 감히 휴대폰을 생각할 수 있었으며,
마중물을 넣어 펌핑하면 맑은물을 마음껏 마실수가 있던 시절에 대동강물을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이야기는 우스개 소리로만 들었다.
불과 오십여년전후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젠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각자가 하나이상의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통화는 물론
인터넷과 영상통화를 비롯하여 게임과 음악,영화감상등은 당연하고 멀리서 집안의 가전을
콘트롤하는 시대가 되었다.
엄청난 혁신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거기에 보조를 맞추어 우리의 환경은 반대급부로 엄청나게 파괴되고 위험에 처해있다.
그 옛날 상상치도 못하던 물을 사먹는 시대가 도래되었고,기름값보다 물값이 비싼시대가
되었다.
집에 정수기가 부착되어 있음에도 정수기물보다는 생수를 사서먹는 가정이 점차늘어나고있다.
국가가 제공하는 식수를 불신하는 것이다.
눈으로 피부로 느끼고 들으니 수돗물울 마실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그것을 정수한 것도
불신하는 경향이 늘고있다.
더불어 각종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세상을 위험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메르스,아프리카 돼지열병,샤스등등에 이어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마스크없이 활동할 수가 없으며,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고 말았다.
사회생활에서 마스크착용은 기본이 되었고, 근처 야산을 걸을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않은사람이
지나가면 괜히 짜증이 나거나 불쾌해 지는 것은 서로의 안전을 위함도 있지만,
자기자신외의 다른사람은 불신하는 것에서 오는 불쾌감일 것이다.
앞으로는 어떨까?
언제 이 마스크로 부터,바이러스로부터 해방이 될까?
과연 그러한 날이 오기는 할까?
더욱 변종으로 진화된 바이러스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생활화하면서 착용하여야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인간들이 개발한 문명의 이기들로 인한 피해가 인간들을 위협하고 있다.
청춘들과 어린세대들의 앞날이 심히 걱정스럽다.
언제다시 예전 청정하던 우리의 하늘과 자연이 우리의 곁에 올 수가 있을까?
아마도 영원히 돌아오지않는 그것들이 아닐까싶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