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손녀에게 배우는 기술

dowori57 2024. 2.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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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이 지났지만 손녀육아로 울산의 처갓집을 먼저 다녀온 아들내외가 손녀의 장염때문에 움직이기 

어렵다고, 아들네 집으로 와서 지내면 어떠냐고해 흔쾌히 동의하고 딸네 식구와 함께 구정이 지나고

아들집으로 향한다.

며느리의 친정에 2주일간 머무르다가 구정직전에 손녀가 장염에 걸려 병원을 드나들고 입원을 하면서

수액을 맞는등 고생을 하였다.

간만에 보는 손녀는 장염때문에 그런지 살이 빠져 홀쭉해져 보기에도 안스럽다.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이런저런 대화중에 큰 외손녀가 알파세대답게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편집하여 멋진 사진으로

다시 단체톡에 보내니 손녀의 손재주가 신기하다.

명색이 IT관련업에 종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인 손녀의 손재주와 스킬에는 따라가지 못한다.

간절하게 부탁?하여 손녀에게 관련기술을 속성으로 배운다.

모든것이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려운 것이다.

실상 알고보면 별것 아닌것 같은데 모르면 아예 문외한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무릇 알고 모르는 차이는 종이한장 차이라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서툴기도하고 쉬이 익혀지지않는 것이 신기술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를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음에도 '둔하구나!'라는 것을 새삼느낀다.

논어에 “세 사람이 함께 가면 반드시 내 스승 삼을만한 것이 있으니, 잘한 것은 따르고, 잘못한 것은 내가 고치라

(三人行必有我師,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고 했다.

손녀에게 배우지만 새로운 것을 익혀 내것으로 만들었으니 어찌 즐겁지가 아니하리요!

배움의 길에는 끝이없고 아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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