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술한잔

dowori57 2024. 3. 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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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동창들을 만나 술한잔을 나눈다.
매월 한번정도 만나서 산을 찾거나 술한잔을 나누는 국민학교동창들이다.
청계천을 걷다가 저녁무렵에 술한잔을 나누자는 것을  저녁에 술집에서 만나기로하였다.
한달간 여행후 소주한잔이 생각나기도하였고, 몇달을 만나지 못하다가 만나는 얼굴들이기도하다.

꽃샘추위로 기온이 떨어져 조금 싸늘하기도 한날씨에 전철을 타고 도심으로 향한다.
전철안에서 가능하면 서서 가는것을 지양하고있고, 핸드폰에 몰두하고있는데 
누군가가 접촉을 시도해 보니 만난기로 한 친구이다.
무언가에 열중하여 아는 척하기가 민망하였다고한다.
술집을 찾아 홍어삼합을 시켜 술한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이 흘러간다.

평소 별 말이 없다가도 술한잔이 들어가면 말이 많아지는 것이 술자리이다.
여행후일담과 살아가는 이야기등을 나누다보니 다섯시간이 훌쩍지나가고 식당엔 아무 손님도 없다.
서둘어 자리를 파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길로 헤어진다.
적지않은 술에 취기가 한껏 올라오는 밤이다.

 

오는 봄 / 나태주


나쁜 소식은
벼락치듯 오고 좋은
소식은
될수록 더디게
굼뜨게 온다.

몸부림치듯,
몸부림치듯
해마다 오는 봄이
그러하다

내게 오는
네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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