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장마

dowori57 2023. 7. 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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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말부터 장마에 접어든다고 하였는데 그동안은 하루비가오다가 다음날은 맑거나 
아니면 하루중 오전에 비가오고 오후에는 해가 비치는 날이 많았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줄기차게 많은 비가 내린다.
오전에 활터에 올랐는데 계속하여 비가내렸고 많이내리다 조금내리다를 반복한다.
기분좋게 금년들어 여덟번째 몰기를 빗속에서 한다.
https://tv.kakao.com/v/439180057

어릴적에 장마철이 되면 며칠간 집중하여 비가내려 홍수가 지곤하였다.
하천에는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리는데  그 물속에는 돼지나 소가 둥둥 떠내려가는 진풍경이 보이곤했다.
시골에서 방학이되고 비가내리면 텅빈 학교운동장을 홀라당 벗고 뛰어다녔다.
그러다가 뱀이있어 막대기로 건드렸는데,독이오른 뱀이 달려드는데. 도망가느라 혼줄이났다.
지그재그로 달려야하는데
무작정 앞으로 도망가니 뱀이
잽싸게 따라오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을정도였다.
그것이 꿈속같이 아련한 세월속에 하나의 추억이되어버렸다.

이십년전인가..서울에도 많은 비가내려 안양천이 범람한 적이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물구경,불구경,싸움구경이라 했던가?
안양천이 범람하여 둑방이 터져 난리가 났는데도 그것을 구경하러 나간적이 있다.

 오후에 잠시 걸을려고 신정산을 돌고있는데 비는 조금 소강상태로 들었고 습도가 높으니 끈끈하게 더워온다,
많은 비가내리니 외출을 자제하라는 주의문자가 연속하여 울린다.
한바퀴 돌아나오는 시점에 다시 비가 쏟아지니 바지가랑이가 금새 젖어온다.
다행히 장화를 신었지만 바지부터 젖어오니 방법이 없어 잠시 쉼터에 머물렸다 조금 주춤할때 다시 걸어 귀가한다.
세월의 흐름은 어김이 없어 어느듯 칠월도 중순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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