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무릎이 시리다

dowori57 2023. 8. 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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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른들이 무릎이 시리다고하는 소릴 듣고는 그것이 무슨소리인지 이해를 하지못하였다.

'아니, 한여름 더운날씨에 무릎이 시리다니 도대체 무슨소리인가?'라고 생각되었다.


얼마전부터 여름인데도 저녁무렵 반바지나 파자마를 입으면 무릎이 서늘하고 시린느낌이 오니

'아, 이것이 무릎이 시린것이구나'라고 느끼게된다.

그래서 자려고 누우면 무릎이 시려 이불을 덮어도 그런느낌이니 엎드려 누우면 조금 따뜻해지는 것 같아

그런 자세로 잠이 드는 것이 꽤나 되었다.

인간이란 미련한 동물들은 때때로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막상 그것을 체험하게되면 이미 때가 늦거나  그것을 듣고 난 한참 후가 된다.

그때 그것을 알았더라면...

그렇다고 크게 바뀔것은 없겠지만 미련하고도 아둔한 것이 사람이구나라고 느끼게된다.

동유럽을 여름에 여행하는데 이곳도 덥다고하는데 습도가 없어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하다못해 서늘하기까지 하다.

비가오면 더욱 그러하여 준비하지 않은 두터운 윗옷을 독일에서  구입하여 입고 다녔다.


헝가리를 거쳐 체코로 들어가는 기차안에서 얇은 바지를 입었더니 시간이 지나 야간으로 접어들면서 무릎이 시려온다.

에어컨이 작동되기도 하지만

'이젠 나이가 들었나보다'를 느끼고 무릎을 마사지하면서 예전 어릴 적 어르신들이 하신

무릎이 시리다라는 것을 피부로 절감한다.

원래 에어컨바람을 즐겨는 체질이 아니라서 여름에도 집에서는 에어컨을 트는 날이 며칠되지않는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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