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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인해 사전에 벌초겸 성묘를 다녀와 내일이 추석인데도 명절기분이 나지않는다.
어릴적엔 며칠전부터 들뜬기분으로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새옷도 입고 형제와 친지를
만나는 명절이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자꾸만 반감되는 것 같다.
그나마 추석다음날 아들과 딸내외가 온다니 같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도반이 바쁘고
갈비와 게장 및 몇가지 반찬류를 준비하였고 거기다 아들이 보내준 옥돔,갈치가 있으니
같이 모여 먹을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엄마의 마음은 그렇지가 않나보다.
부모노릇도 쉽지가 않다. 이렇게 준비해야 한끼 먹으면 그만인 것을...
먹는 자식들은 이마음을 알기나 할까?
우리의 부모님께서도 그러하셨을것을 이제서야 마음으로 느낀다.
마트를 갔다온 도반이 부엌에서 한참동안을 무언가 준비를 하더니만 전 부치는 것을
도와 달라고한다.
연근에 고기를 넣은 연근고기전과 연근에 명란젓을 넣은 연근명란젓,그리고 고추에
고기를 넣은 고추전과 고기다진것을 깻잎에 싸서 굽는전등이다.
종이를 깔고 휴대용렌지에 후라이팬을 올리고 전을 굽는다.
기름을 치고 굽다가 뒤집어 굽고 ...준비된 재료를 밀가루를 입힌다음 계란에 묻혀
굽는다. 한참을 하다보니 팔도 데이고 쉬운일은 아니나 모두 완성하였다.
그러고보니 명절기분이 조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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