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생활

71회 태백고원자연휴양림캠핑장(230630)

dowori57 2023. 7. 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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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가 어긋나 오후부터 개인다는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실비가 지속하여 내리고있다.
예보대로라면 우리가 체크인하는 시간에는 비가 그쳐야하는데, 내리는 것도 아닌것도 아닌 상태이다.
도반은 취소하고 다른곳으로 가자고 종용을 하는데 분명 저녁에는 그칠 것이고,
내일은 햇살이 비칠것이니 그대로 캠핑장을 들어서서 체크인을 한다.
비가 계속 내리니 혹시 싶어 방가로나 숲속의집으로 변경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이미 예약이 가득 찼다고하고 캠핑장은 선행 한팀이 왔다고 한다.

텐트를 치는 와중에도 비는 지속적으로 내리고 못마땅한 도반은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도와주지도 않는다.
간신히 텐트를 치고는 샤워를 하고나니 그런데로 운치가 있다.
비는 조금더 내리는 듯하지만, 빗속에 캠핑하는 것도 색다른 맛이다.
태백고원에 자리한 휴양림은 조용한 산속에 자리잡아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다.
우중이라 사람이 많지않으니 한가롭고도 여유롭다.

캠핑의 묘미는 먹고 마시는 것이 으뜸이다.
먼저 태백에서 구입한 참치회로 소맥한잔을 마신다.
신선한 참치가 입안에서 녹으며 비내리는 저녁의 맛을 더해준다.
어느정도 먹고 마시니 배가 부르기는 한데 조금 허전한듯하여 오리고기를 조금 더 굽는다.
신선한 미나리에 오리고기는 색다른 맛이다.
여섯시부터 마신술이 두어시간이 경과되니 취기도 오르고 배도 부르니 더 이상 할 것이 없다.
이른 초저녁부터 계곡의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속으로 빠져든다.

아침에 기상하니 비는 그쳤있지만 텐트에 빗방울이 그대로이다.
대충 물기를 털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나니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햇살에 텐트를 건조시키고 철수를 준비하니 두어시간이 지난다.
휴양림을 조금 걸어보는데, 내린비로 계곡물이 제법 많은 수량으로 맑게흐른다.
맑고 깨끗한 하늘은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시치미를 떼고 청명한 색갈로 빛나고있다.
호젓한 산길 한편에는 나리가 피어 반겨준다.
장마중 빗속에 하루밤을 잘 보내고 정리후  캠핑장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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