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81회 북한산(170903)

dowori57 2017. 9. 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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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09.03(일) 10:00-14:20(6.20hr) 맑고 흐림

2.doban

3.북한산성입구-상운사-위문하단-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일선사-형제봉-평창동입구

4.오랫만에 찿는 북한산이다. 원효봉을 거처 위문으로 해서 산성을 걸을려고 하였는데

입구에 화장실이 수리중이라 수구문까지 가는 바람에 북한동을 거쳐 상운사코스를 택한다.

여름이 저만치 갔다가 다시 돌아온듯 덥고 땀이 많이 흐르는 날씨이다.

이 코스는 정말 오랫만에 올라보는 것 같다. 산을 잘 몰랐던 '98년 처음 헐떡거리며 처음으로 올랐던 코스이고

2000년경 자주 단독으로 찾던 길이다.

  


오랫만에 들려보는 상운사. 세월이 훌쩍흘러 17년의 세월이 경과되었다.

눈쌓인 상운사와 위문코스를 열심히 찾던 시절이 있었다. 눈덮힌 산성길을 열심히도 걸었었다.

그냥 산이 좋아 산을 찾았고 무작정 걸었던 시절이었다. 어쩌면 현실도피 같은 시절이었는지도 모른다.

살아가는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않고 의도하는데로 실행되지않을때 현실을 벗어나고픈 마음이 아니었을까...

지나가버린 과거는 아름다운 것이다. 더욱이 그러한 시절을 탈피하였을 때의 현실에서 과거를 회상해보면

입가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인생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기도 한다.


상운사를 뒤로하고 사십여분 땀을 흠뻑흘리며 경사를 오르니 위문하단이다.

그래도 체력이 단련되어서인지 쉬지않고 돌계단길을 올라 나무테크를 지나 백운대가 바라보이는 만경대아래의

어느부분에서 휴식을 취한다.

우로는 백운대가 바라보이고 좌로는 용출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는 산성입구와 지나온 상운사가 펼쳐져있다.

어느 산객이 백운대릿지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자신이 있어 오르겠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험부담을 준다.

한손이라도 놓치게된다면 그냥 암벽의 낭떠러지로 추락할 판이다.

적당한 곳에 자릴잡고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다.

꿀맛이다. 노동후에 오는 시장함이 입맛을 돋구는 것이다.

과일과 커피까지 마시고는 다시 능선길로 들어선다.

어려운길을 올라왔으니 이제부터는 능선길과 산성을 따라걷는길이거나 숲길이다.

그늘길을 여유있게 걸어 용암문을 통과하고 대동문을 지나니 많은 산객들이 자릴잡고 식사를 하거나 여기저기 모여

술한잔을 나누거나 담소를 즐기고 있다.

이곳은 외국인도 많이 보인다. 완전무장?한 우리나라 사람에 비하면 그네들은 산보하는 차림이다.

반바지에 배낭하나정도이거나 아예 물병하나만 달랑들고 오르는 사람도 있다.

준비해서 나쁜것은 없는 법이다.

보국문을 지나고 대성문에 다다르니 몸도 피곤해지는 것같다.

대성문은 붕괴의 조짐이 있어 일년이상의 공기에 공사중이다.

뒤를 돌아보니 걸어온 능선의 산성길과 더불어 언제 바라보아도 웅장하고도 멋진 북한산정상.

백운대,만경봉,노적봉과 인수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성문에서 좌로 방향을 틀어 일선사로 내린다.

이코스는 가을 단풍이 절정일때가 멋진 코스이다.

일선사에 들렸다가 형제봉을 지난다. 이곳도 암벽구간을 난간공사중이다.

적당한 지점에 자릴잡고 시장하지는 않지만 어제 먹다가 남아 가지고온 통닭을 먹는다.

발아래로 정릉과 평창동을 내려다보며,지난번 더운날 걸었던 지겨운 서울둘레길 평창동코스를 바라다 본다.

언제든 시간이 되면 걸을려고 남겨둔 서울둘레길코스도 쉬엄쉬엄 걸어봐야 겠다.

오랫만에 북한산을 찾아 한나절을 보낸 적당하게 기분좋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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