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80 삼성산(170827)

dowori57 2017. 8. 28. 08:33
728x90
반응형

1.2017.08.27(일) 10:25-15:30(5.05hr) 흐리고 가끔해

2.solo

3.석수역-불영암-삼막사-삼성산-무너미고개-4광장-서울대

4.딸네식구들이 와 있지만 도반은 일이있어 처가에 가고 딸네식구들도 오전중으로

출발한다고하니 조금 먼저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선다.

시간이 조금 늦어 북한산을 가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관악산과 삼성산을 저울질하다가

마침 버스를 타니 석수역으로 가는차라 그곳에서 삼성산을 오르기로 한다.

작년인가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찿은적이 있어 두어번인가 이곳을 들머리로 오른적이 있다.

여름의 막바지이고 날씨가 흐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특히나 나이 지긋한 장년들이 많은것을 보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고

예전에 비해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휴일을 즐기는 인파가 많이 증가된 이유일

것이다.



며칠전 여름장마처럼 쏟아내린 비로인하여 여기저기 물줄기가 보이고 조그마한 바위에서도

물줄기가 쏟아내린다.

금년은 유독 이상스런 날씨의 연속이다. 지독스럽게도 덥던 날씨가 입추를 기준으로 급격하게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었으며, 장마가 다지나간 8월중순경 많은 비가 마치 장마철처럼 폭우로

쏟아 내렸다.

그 탓에 새벽녘에는 이불을 찾아야 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곤 한다.

이상기온은 맞는 것 같은데 그 변화가 급격하니 몇십년후는 어떠할지 의문이다.






호압사상단을 지나 삼막사방향으로 내리 걷는다. 목동에 살던시절엔 서울대입구에서 삼성산을

올라 장군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많이도 걸었는데, 주거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찿는 산도 바뀌어간다.

송신소하단의 임도길을 따라 삼막사에 들른다. 아침에 못한 백팔배를 천불전에서 올리고 나니

국수그릇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어 '그렇지 공양시간이니 국수 공양이나 하고 가야지'하고는

공양간을 찿는다.

많은 산객들이 공양을 하고 또 다수의 봉사자들이 배급과 더불어 설것이를 자원하고 있다.

후루룩 불과 몇분에 국수한그릇을 비우고는 약사여래전과 남근석,여근석 보고는 국기봉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능선에서 국기봉을 갈까하다가 송신소방향으로 접어든다.

언제부터인지 송신소 콘테이너박스는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유명산의 정상은 군사시설이나 송신소가 차지하여 산을 찿는 사람에게는 불편을 주고있다.

분단국가의 현실이니 어쩔수는 없는 일이지만...

임도를 걷다가 무너미방향으로 우측길로 접어든다.

적당한 지점의 바위에서 신발을 벗고는 입구에서 사온 김밥을 먹는다.

국수로 공양을 하여 시장하지는 않지만 김밥한줄정도는 가볍게 처리한다.

발밑에 펼쳐진 녹음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무너미고개. 

일부러 방향을 서울대수목원으로 잡아 계곡에 탁족을 하면서 피로를 푼다.

다시 무너미를 올라 4광장 방향으로 걷는다. 이길 방향으로도  계곡이 있지만

왠지 팔봉능선아래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이 좋은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가는 여름을 많은 인파가 계곡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있다.

낮잠으로 피로를 푸는 사람,술한잔을 하면서 즐기는 사람,화투를 잡고는 신선놀음하는

사람들,계곡물에 물장난을 하는 사람들....

그래, 가는 여름을 마음껏 즐겨야지...

서울대로 하산하여 버스를 타고 귀가한다.

적당하게 알맞은 걸음의 산행이었다.

728x90
반응형

'流山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782회 소래산(170917)  (0) 2017.09.18
781회 북한산(170903)  (0) 2017.09.04
779회 관악산(170802)  (0) 2017.08.03
778회 청계산(170617)  (0) 2017.06.19
777회 지리종주2일차(170611)  (0)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