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785회 관악산(171104)

dowori57 2017. 11. 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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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11.04(토)10:10-13:40(3.30hr)맑음


3.사당동-국기봉-마당바위-안부-연주대-깔딱고개-계곡길-4광장-서울대

4.토요일.도반은 친청으로 가고 진희가 와있으나 한밤이고 단아는 오후에나 오겠지 싶어 베낭을 꾸려

관악산으로 나선다.

사당에서 한참을 오르고 있는데 승미가 온다고 연락이 온다.병원을 가야 한단다. 진희가 집에 있으니

단아를 두고 병원에 가라고 하였지만 마음이 조급하다. 걸음을 돌려 내려갈까하다가 진희와 통화를

하니 세시이후에는 나가야 한단다. 두시반까지 집으로 가기로 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지난 월요일 윗도리도 입치않은채 떨어진 기온아래 목동의 모델하우스를 옵션계약 때문에 다녀왔더니

감기가 제대로 결렸다. 이제 조금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 신체의 콘디션은 좋아 산행을 나섰는데 발걸음이

경쾌하다.

조급한 마음에 쉬지않고 안부를 올라 연주대를 오른다.



온산은 가을색이 완연하고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바람불고 눈쌓인 전경을 연출하리라.

시월엔가 찾아왔을때 연주대 오르는 길을 계단공사를 한창하고 있었는데 그사이 완공이 되어 계단길이

조성되어있다.

안전측면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순수한 자연이 하나하나 훼손되어가니 그것이 아쉽다.

예전 암벽길을 바위를 잡고 땀을 흘리며 오르던 맛을 이젠 느낄수가 없고 기억속에 남아있을 뿐이다.

연주대에서 간단히 김밥을 먹고는 깔딱고개를 지내 오랫만에 계곡길로 하산한다.

실로 이계곡길을 내리는 것은 수십년만인것 같다. 오래전 관악산을 오를때나 내릴때는 이코스만을

알고 다닌적이 있었다. 산을 타기 시작한 초년병시절이었다.



산을 지속적으로 타게한 동기를 부여한 것도 관악산의 이코스를 오른것이 계기가 되었다.

구십년초반인가.. 처음산행을 한적이 있었다. 한번도 산을 오른적이 없던 시절이었다.

혈기왕성한 시절에 동료들과 관악산을 오른적이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내려올것을 왜

올라가느냐'는 식이었고 이계곡을 오르면서 오십미터간격으로 쉬면서 거의 초죽음에 되어서 연주대를

오른적이 있었다.

내려와서는 막걸리에 취해서 집으로 가자말자 골아 떨어졌는데 그 다음날 생각하니 한심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왕성한 젊음인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구나라는 절실히 느끼고 그때부터 산을 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이천년부터는 기록을 하면서 산행을 시작하였고 이제 그횟수가 785회를 도달하였으니 천산행을

눈앞에 두고있다.



계곡길을 30여분에 걸쳐 내려오니 4광장. 온산에 물든 단풍이 계절의 정점을 알리는 것 같다.

푸르고 붉고 노란색과 주황색의 단풍이 어울려져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쉬지않고 움직인 덕에 내의가 축축하게 젖었다.

지나서야 알았지만 축축한 내의를 입고 귀가 한것이 감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한 꼴이 되었다.

그다음날은 감기로 된통 고생을 하였으니....

계절이 바뀔때의 산행은 옷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느꼈다.

다행히 시간에 맞게 귀가하여 반갑게 손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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