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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oban
3.정수사-암릉길-마니산-참성단-마니산-원점회귀
4.
마니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북으로는 백두산,남으로는 한라산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기(氣)가
가장 센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니산의 원래 이름은 우두머리라는 뜻의 두악(頭嶽)으로 '마리'는 머리를 뜻하며,정상에는 단군께서 홍익인간의
정신과 국태민안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는참성단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연초가 되면 마니산을 찾아 단군께 인사를 드리고 그정기를 받는 산행을 거의 매년
가져왔다. 지금까지 27회정도를 올랐으니 적은 횟수는 아니다. 우선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거니와 크게 부담없이
오를수 있는 산이고 산행후 각종 먹거리와 더불어 초지대교부근에서 온천욕을 즐길수도 있다.
산행을 하면서 바다를 바라볼수 있는것도 마니산의 장점이다.
마니산 능선에서는 영종도와 더불어 인근의 섬들도 조망이 되고있다.
연초가 지난지 오래 되었지만 금년들어 세번째 산행이고,도반은 첫 산행이다.
정수사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매섭던 추위도 사그라들고 산행하기엔 적당한 날씨이다.
굳이 정수사를 고집한 이유는 없다. 단군로를 오르기엔 거리가 조금 짧아서 일까. 아니면 하산후 절집을 들른다는
의미에선지 모르겠다.
안부에 올라서니 서해바다가 조망된다. 썰물이어서 바다물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갯뻘이 보이고 겨울의 날씨에
군데군데 얼음이 얼어있다.
멀리 한때 근무하였던 인천공항의 모습도 아스라히 보인다.
평창올림픽이라 주말이지만 공항은 여전히 바쁘고 복잡하리라.
새로이 청사가 개통되었으나 일량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인원보충을 하지않으니 남은 사람들이
고역일 것이다. 작년말 화물팀에는 과중한 업무로 과로사의 사고까지 언론에 오르내렸으니...
드디어 참성단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수사에서 마니산을 오르는 길은 바윗길이다. 단군로에서 오르는 것에 비해서는
힘이 들기도 하거니와 위험하기도 하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눈길과 얼음길에 그 위험도가 훨씬 가중되는 것이다.
안부의 그늘질 곳은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예사롭지않아 귀가 심하게 시릴정도이니 모자를 쓰지 않을 수가 없다.
마니산을 지나 참성단을 올라 준비한 막걸리와 오징어포를 올리고 예를 올린다.
언제가 연초에 올랐을때는 돼지머리와 각종 음식으로 제사상을 거나하게 차린 산악회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오늘은 우리말고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잠간의 시간사이니 또 모르는 일이다.
다시 마니산정상부 하단에서 컵라면에 빵을 먹으며 시장끼를 달랜다. 불어오는 바람과 추위에 오랜시간을 머무르기가
힘들어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오르면서 이길을 다시 내려야 하나 싶어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데 예상보다는 내리는 길이 쉽다.
하산길을 걱정하다니..이제 나이가 되었나싶기도 하다.
정수사에 들려 삼배를 올린후 귀경길에 오른다.
한해의 산행과 일상이 건강과 행복,번성되기를 기대하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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