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8.03.03(토)10:15-14:15(4.00hr) 맑음
2.khy,lhb,lrg,lsj,doban
3.청계사주차장-국사봉-이수봉-석기봉-청계사
4.구정에도 만나지 못한 동서와 처남등을 보고 회포도 풀겸해서 가까운 청계산행을 제안하여
토요일 아침 집앞에서 집결하여 청계사방향으로 향한다.
예전 같았으면 처가집에 들릴때까지 기다렸다가 술한잔을 하면서 고스톱으로 날밤을 보내었을
것인데,세월이 흐르니 각자 집안이 형성되니 분위기가 달라짐은 어찌 할 수가 없다.
청계사주차장은 조금 이른시간이어선지 한산한 모습이다.
청계사로 향하지 않고 국사봉으로 방향을 틀어 오른다.날씨는 완연한 봄이다.
국사봉에서 한숨을 돌리며 사진을 찍고는 이수봉을 향하는데,이방향은 그늘이 많아 아직도
군데군데 빙판에다가 눈이 쌓여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겨울이 지났다고 아이젠을 베낭에서 빼버린 상태들이니 조심해서 움직일 수 밖에...
다시 이수봉.
시장끼가 들면서 식사를 하고 가자고 난리들이다.
햇볕이 잘드는 양지볕에 자리를 잡고 각자가 준비한 음식을 펼쳐놓으니 진수성찬이다.
어제가 보름이라 오곡밥과 신선한 산나물,밤과 대추가 들어간 찰밥,김밥과 고구마
그리고 컵라면과 숭늉등으로 푸짐하게 속을 채우고 밀감과 과일로 후식을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먹고나니 포만감을 느끼고 노곤해진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는
하산하자는 말을 무시하고는 만경대방향으로 안내를 한다.
식사를 하였으니 소화도 시킬겸,만경대방향으로 조금 더 움직이면서 운동을 하자는 것이다.
바로 하산을 하면 저녁일정을 맞추기가 애매한 시간이다.
일정을 짜면서 산행 후 뒤풀이로 한턱을 낼 생각으로 저녁식사 일정까지 감안을 한 것이다.
석기봉가는길은 빙판이 녹아 질척거리는 내리막길이다. 그리고는 예전의 헬기장.
다시 언덕을 올라 석기봉에 올라 눈앞에 내려보이는 과천대공원의 전경과 멀리 관악산의 풍경을
바라보고는 발길을 돌린다.
청계사 방향으로 하산길이다.
대웅전에 들려 삼배를 올리고는 청계사부근에서 먹기보다는 집근처가 나을 것 같아 백운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는데, 예전에 없던 아파트공사를 대단지로 하고 있어 정체가 심하다.
괜히 들어왔다고 후회를 하고는 외곽도로를 달려 집근처의 송어집으로 들어간다.
싱싱한 송어회에다가 술한잔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안에 대한 부분이다.
육십대와 칠십대인 처남동서들인데,살아온 날들처럼 앞날도 건강하고 화목하게 살아가자고 하는데
이런저런 현실이 발목을 잡는가 보다.
삶의 최대 축복이 자비요,최대의 재앙이 미움과 원망이며,최고의 힘은 사랑이라 하는데....
얼큰하게 취하여 인생 뭐있냐고 재미있게 살자고 외치면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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