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미련한 인간이다. 어제 취하도록 마신술에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리다. 약속시간 한시간 전에 집을 나서 인근 공원을 걷고 봄경치를 즐기면서 각종 꽃들도 구경하였다. 예전 직장상사와 만나 연포탕을 안주로 소주세병을 마신 것까지는 좋았다. 푸짐한 안주에 술을 마시고는 죽까지 끓여주니 술마신 속에 채워넣었다. 그리고는 헤어져야하는데 2차를 간다. 팔십년도에 만나 마시던 실력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니 대단한 인연이다. 생맥주집에서 마른안주와 생맥주는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한잔,두잔,세잔까지는 기억하는데 네잔을 마셨는지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않는다. 다섯시반에 시작한 술자리가 열한시가 지나서 마무리되었으니 다섯시간이상을 마신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숙취가 없을 수가 없다. 적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