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4.10.26(일)
2.안동
3.우리가족에게 고구마 캐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행사이다.
어제도 고구마를 캐러 무려 530여킬로를 달려 갔다 왔다.
06시 30경 집을 출발하여 영동고속과 중앙고속을 타고 달리니
가을날씨답게 군데군데 안개가 자욱히 피어있다.
약속시간인 0930경 작은형집에 도착하여 잠시기다리니 대구에 계신
누나내외가 도착하고 곧 바로 부친과 큰형내외가 도착하여 차한잔에
과일을 먹고 담소시간을 가지다. 곧바로 작은형이 재직하고 있으며 근처 터밭을 임대하고
있는 밭으로 이동하여 고구마캐는 작업에 들어가다. 다섯고랑중 2고랑만 남기고 캐는 작업을 완료하여
남은 고랑만 작업하다. 고구마 줄기를 낫으로 제거하고 잡초제거용 비닐을 벗긴후 호미로 땅을 깊숙이 파면
줄기에 달린 고구마가 주렁주렁 나오는 재미도 값지다.
그러나 하지않던 작업이라 조금만 하니 땀을 흐르고 허리가 아프다.
3시간여에 걸처 작업을 마지고 고구마,호박,무우,배추,당근을 각자 차에 분배하여 실은후 메기찜으로 중식.
신선한 메기찜은 일품요리이다. 거기에 쌀밥은 기름을 뿌렸는지 윤기가 나고 찰지다.
중식후 안동땜으로 이동하여 새로이 조성된 문화관광단지를 돌아보고 오랫만에 제비원을 들러 구경후 귀경.
걸리시간과 비용이면 고구마를 한차라도 사겠지만 핑계삼아 부모형제와 만나 회포를 푸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가 아닌가 싶다.
그나마 그밭도 작은형이 내년초 퇴직하면 임차가 종료되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현실이다.
이제 형과 누나는 환갑을 넘었고 나도 환갑이 다가오니 새삼 연례적으로 만남이 기다려 짐은 나이탓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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