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귀향길과 추석명절보내기(150926)

dowori57 2015. 9. 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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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설날 귀향길에 찾은 도리사..행정구역상 구미소재지만  구미와 선산의 경계지점인 것 같다.

아침06:30분에 서울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정체가 심해  국도로 빠져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며 달린 추석 귀향길이다.

거의 점심시간무렵에 도리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명절 귀향길때마다 시간이 되거나 피곤하면 잠시들렸다가는 사찰이다.

사찰에 올라 백팔배후 바라보는 전경이 무척이나 푸근하고 안락한 절집이다.

 

 

 

 

 

 

 

절기상 가을이 깊어 들판은 누런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계절이나 한낮의 기온은 무척이나 덮다.

오곡백과가 결실을 맺으라는 하늘의 뜻인가 보다.

주차후 정구지전에 막걸리한잔하면서 칼국수와 돼지고기복음으로 중식을 하다.

점심으로 조금 과한것 같으나 푸짐하게 식사후 도리사를 향해 걸었다.

 

 

 

 

 

 

더위는 여전한데 올라가는 길이 심한 경사라  반나절을 운전에 찌든 몸이 활발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절집근처 소나무숲에 다다르니 땀이 흐르나 내려다보는 전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구비구비 휘돌아가는 낙동강과 첩첩산하를 바라보는 전경이 일품이다.

적멸보궁으로 이동하여 사리탑에 백팔배를 올리고 졸졸흘러내리는 물을 시원하게 들이킨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명절귀향때 마다 찾던 절이다.

운전에 지쳐 피곤한 몸을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인 절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도리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다. 이박삼일정도로...그리고 근처의 호젓한 숲길을 산행하고 싶다.

겨울에 이어 또다시 도리사를 언급하는 것은 같은 장소라도 계절마다 느끼는 경관이 바뀌고 느끼는 감정이 틀리기 때문이다.

 

 

 

 

 

 

 

 

요양원에 들려 모친의 얼굴을 본다. 9년전 알츠하이머 증세가 있어 위독한 상태에 처했다가 다행히 호전되어

몇년을 집에서 동생이 돌보고 형제들이 매월 한번씩 교대로 들려 외식도하고 운동겸 외출을 시켜드렸으나,

그나마도 어렵게되어 요양원에 모시고 있는중이다.

입으로 씹는 기능과 삼키는 기능이 제대로 되지않아 코로 관을 넣고 음식물을 투여하고 있으며 말씀을 하지 않으시니

당신도 답답하고 보는 가족도 갑갑할 뿐이다.

 

다시 장형집으로 가서 부친께 인사드리고 녁후 성묘준비를 마친다음 간단하게 한잔술로 회포를 풀다.

피곤한 몸을 자리에 눞혔으나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얼핏 잠속으로 빠져들다.

아침일직 일어나 식사후 성묘를 위해 안동으로 이동하다.

한시간여의 거리이나 명절이라 차량정체와 사고로 3시간여가 소요되었다.

 

 

 

 

성묘길...부친이 양자로 가시는 바람에 추석이면 아홉위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한다.

산소가 한군데 집중되어 있질않고 이산저산에 흩어져 있어 벌초와 성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모두가 같이 움직이지 못하고 분산하여 성묘를 해야 당일에 마치수가 있다.

가장 가까운 묘소는 식구가 같이 성묘를 하고 나머지는 분산하여 성묘를 하고나니 점심시간이 지나있다.

마을의 친척집에서 매년 차려주는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마지막 합동으로 조부산소를 찾아 같이 성묘를한다.

제물도 푸짐하게 준비하여 성묘를 마치면 술한잔에 이런저런 이야기로 한참시간을 보내고 나면 친척들과 헤어진다.

다시 중형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나면 귀경길이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사촌들과 저녁에 모여 술한잔을 하고 어울려 놀다가 일박을 하고 이튿난 귀경하였는데,

처가집도 들려야 하지만 ,자식들이 결혼하고 분가하여 명절에 각자의 집으로 인사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저녁경 출발한 귀경길은 최악의 길이라고 방송에서는 이야기하는데도 생각보다 쉽게 -아들이 교대로 운전을

해주어 뒷좌석에서 길게 누워 잠도 자면서-5시간이 채 걸리지 않게 올수 있었다.

몇년만에 슈퍼문이라는 달은 휘영청 밝게 귀경길을 밝혀준다.

 

다음날 처갓집으로 전어회와 구이용을 준비하여 낮술 한잔을 하면서 보내다가 저녁에 귀가하다.

4일간의 연휴가 초반이틀은 귀향길과 성묘로 바쁘게 보내고 나머지 이틀은 한가롭게 처가와 집에서 보낸 추석연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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