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억력

dowori57 2015. 9. 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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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느 작가의 작품이 표절시비에 말린적이 있었다. 작품의 내용도 그러하였지만 특히 작가의 애매한 태도가 더욱 시비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표절하였다는 원작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기억이 아리송하다고 말을 돌리고해서 공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이 많았다. 필자도 공인으로서 경우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였다.

의도적인 표절이라면 당연히 나쁜일이지만 나이가 들어 헷갈리거나 기억이 희미하여 오는 선의의 실수도 있음을 이해한다.

그래서  남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는 역지사지 (易地思之)가 필요하지 않는가싶다.

명백한 표절은 어딘가 표시가 나지 않을까 싶고 의도적으로   발뺌을 하는것은 지탄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살다보면 애매한 상황에 처할 때가 종종 일어나곤 한다.

필자의 경우는 인터넷으로 보는 영화가 특히 그렇다. 본 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해서  다시 본다.

그러면 초반부에 기억이 나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조금은 설정이 익숙한 것 같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영화가  중반을 지나 거의 후반부에 들어가면 '아하 그 영화구나!'라고 생각이 난다.

시간을 투자하여 극장에 가서 본 영화는 거의 기억을 하는데 쉽게 인터넷이나 VOD서비스로 보았던 영화는 그런 일이 가끔 생겨난다.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닌데..'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섬찟하다. '벌써 이러면 어쩌지?..'싶다.

비단 영화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가끔 일어난다.

데자뷰현상이랄까? 웬지 어떤 장소가 친숙한 환경이고 꼭 와본것 같은데 온 기억은 없고 아리송한 하다.

온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마냥 헷갈린다. 장소뿐아니라 특정한 상황이나 분위기도 그러하다.

'언젠가 이러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언제였지?..'

 

 

 

 

 

 

 

 

 

물건을 두고는 찾지 못하는 경우도 더 자주 발생하곤 한다. 분명 이곳에 두었는데 찾아보면 없다. '아니 그러면 어디 두었지?..'

이곳저곳을 찾아보지만 허탕을 치고 나중에 생각지도 않는 엉뚱한 곳에서 발견하곤 '아~ 그랬었지~'하고 허탈해 한다.

어제 주차를 지하1층에 했는지 지하2층인지를 헷갈려 내려갔다 올라오는 수고도 가끔은 하고있다.

그건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가끔 마트나 영화관에서 차를 어디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차를 찾아 헤멘적이 있다.

예전에 입던 옷을 다시 입을때 주머니에 생각치도 않던 지폐가 발견되면 기분이 좋지만 그건 누구나 그럴수 있는 애교 수준의

건망증이다.

 

지난여름 휴가때 디카를 사용하고 어딘가 두었는데 필요하여 찾아보니 없다. 분명 어딘가에 보관하였을 것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귀신 곡할 노릇이다. 종국엔 ' 어딘가에 있겠지 '생각하고 포기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악착같이 찾겠지만 대안이 있으니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그렇다고 집이 구중궁궐이면 이해도 할만한데 집사람 표현을 빌리면 코딱지만한 아파트인데..

 

가까운 지인은 여행을 가거나 들렸던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분명 같이 갔었는데도 '언제? 누구랑 같어?..' 수준이니 어이가 없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두뇌의 용량도 한정이 있어 오래된것을 잊지 못하고 기억한다면 새로운 정보나 지식의 기억이 어렵지 않을까?

그렇기는 하지만 나이들어 기억력이 예전같지가 않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두뇌가 쇠퇴되지않도록 아니 쇠퇴를 지연시킬수 있는 방안을 찾고 노력해야 할것 같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건망증이나 치매의 증상까지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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