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맑고 좋은세상

dowori57 2024. 6. 30. 21:29
728x90
반응형

오전에 활터에서 습사를 하고 점심약속장소로 이동하기위해  전철을 탔다.
몇 정거장을 이동하였는데  이상한 번호에서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소음으로 잘 들리지가 않는데  '지갑...'하기에 처음엔 보이스피싱으로
알고 끊으려는데 '지갑이 습득되었다고 연락이 왔으니 확인해보라'고한다.
'가방속에 잘 있는 지갑을 왜?'하면서 확인해보니 없다!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외출시 핸드폰이나 지갑을 소지하기가 불편하여
며칠전 해외 홈쇼핑에서 구입한 어깨에 매는 색형식의 가방에 
조그마한 시집과 지갑과 핸폰을 넣었는데,전철을 타면서 정리시 빠졌나보다.
약속한 사람에게는 상황을 이야기하였더니 전혀 관계가 없으니 지갑을 찾아 천천히 오라고한다.

다행히 행인이 주워 역사창구에 보관을 했고, 역사직원이 지갑을 확인하고 카드사에
연락하고 카드사에서 전화를 한 것이었다.
카드사에서 역사직원의 번호를 주기에 통화하였더니 와서 찾아가란다.
지갑안의 카드와 신분증과 현금등이 있었는데 습득한 사람이 신원도 밝히지
않은채 그대로 맡기고 갔단다.
다시 전철을 바꾸어타고 되돌아오니 지갑이 잘 보관되어있고
몇가지사항을 확인하고는 지갑을 되돌려준다.

습득자신분을 물었더니 아무 인적사항을 남기지않고 갔다고한다.
지갑에는 다소의 현금이 있었고 열어보지 않지는 않았을 것인데...
험악한 세상이라고는 하지만,아직도 맑고 밝은 세상임을 되돌아
오면서 피부로 느낀다.
보상을 하고싶은데 방법이 없으니  좋은기운을 주변에 전달하리라
마음 먹는다.

약속한 후배와 점심과 차한잔을 마시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는 
다시 저녁약속을 위해 이동하는데 덥기는 더운 날씨이다.
저녁약속이라지만 이른시각이니 해가 중천이다.
여름에 신선한 고등어와 오징어회로 소주한잔을 마시고는
다시 맥주몇잔을 마시며 유월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거나하게 취한 밤이 그래도 시원함은 바람이 불어서지만,
훈훈하고도 맑은 세상을 느껴서 일 것이다.

728x90
반응형

'주저리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관리  (2) 2024.07.19
49재  (2) 2024.07.08
3,000회 포스팅  (2) 2024.06.18
살기좋은 세상?  (0) 2024.06.14
깜빡이는 정신  (2)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