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무서워 지는 것

dowori57 2023. 11. 13. 15:33
728x90
반응형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는 그래도  겨울이 낫다고했고, 젊은 시절에도 그러하였다.

그런데 아직 절기상으로는 가을인데 기온이 뚝 떨어지고 추위를 느끼니 덜컥 겨울이

무서워진다.

겨울의 추위는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여름의 더위는 더 이상 벗을 것이 없는데도 

찜통더위가 지속되면 견딜 수가 없어진다.

거기다가 땀이 흐르니 더위로 인해 팔목부근에 땀띠같은 것이 수시로 돋아나니 

더욱 그러하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계절을 지내오면서도 그러하였는데, 금년들어 한파가 몰려온다고는 하지만

영상의 기온인데도  불구하고 겨울이 싫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겁이 나는 상황이 되었다.

며칠전부터 마른기침이 나오길래 병원을 찾았더니 목감기증세가 있다고하여 약을 처방받아

먹고있는데, 토요일 추운날씨에 가을옷을 입고 하루종일 활터에서 행사를 한다고 지냈더니 목감기

증세가 더욱 악화되어버린다.

어제는 손녀를 돌봐주러 아들네집을 다녀오면서 그럭저럭 보냈는데,하루밤을 자고난 오늘은

더욱 심하여 아침에 공복으로 검진 차 혈액을 채취하고는 활터로 향하였는데,으실하니 춥고

컨디션이 좋지를 않아 귀가하면서 병원에 들려 주사와 다시 약처방을 받았다.

세월에 장사가 없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겨울을 맞이하면서 그런데로 견딜만 하였는데

금년 겨울에 들어서면서 계절이 무서워지기는 처음이다.

그것은 아마도 몸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추워지니 더욱 그러한 것이 아닌가싶다.

하루하루 나약해 지는 것이 인간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관심을 기우려야한다.

우리가 모르는 것들 중 하나가,

언제,어디서,어떻게 죽을지를 모른다는 말이 문득 생각이 난다.

 

728x90
반응형

'주저리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의 힘  (2) 2023.11.30
날마다 좋은날  (2) 2023.11.29
잊혀져 가는 것들...  (4) 2023.11.10
그래도 다행이다.  (8) 2023.10.28
황당..  (6)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