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배설쾌감

dowori57 2016. 9. 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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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신체를 가진 덕분에 아직까지 크게 아파본 기억이 별로 없다.

특히 소화기능과 배변은 양호하여 집사람의 말을 빌리면 ' 대단하다'는 표현으로 대신한다.

예전에는 어떠하였는지 기억도 없지만, 근래에는 화장실을 하루에 평균4-5차례 드나들면서 배변을 한다.

식후는 당연히 가는것이고, 아침 기상후 와 저녁 취침전에도 들려서 일을 본다.

하루에 한번이 될까말까한 집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대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소화기능이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나빠서인지는 모른다.

어찌보면 굉장히 양심적?이다. 먹으면 요즘 정치인처럼 모른체 그냥있지를 않고 먹은만큼 반드시 반납을 하니까...

어쨌든 잘 먹고 잘소화하니 복을 받은 것이다. 음주도 꽤나 하지만 특별히 위가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배변에 문제가 있어 고통을 받아보질 않았으니 그 고통을 알 수가 없다.

가끔 TV광고 등에서 보면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고통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실감이 나질 않는다.

다만 배뇨와 배변이 급하여 몇번 낭패를 보거나 볼 것같은 일이 있어 그 고통과 유사할까 생각해보지만..

 

 

 

어린시절 시골에서 살면서 근처 소도시에 장이 열리면 가보는것이 큰 낙이었다.

장에 가면 이런저런 구경거리와 더불어 여러가지 군것질을 할 수가 있으니 없던시절에

어떻게든 장에가는 모친을 따라가길 원하지만 형제들이 많으니 기회가 자주오지 않는다.

국민학교 시절에 장에 따라갈일이 있어 실컷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사주는것도 먹으면서

시장을 돌아다니다보니,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면서 신호가 오길래 뒤가 급하다고

이야기를 하였으나 요즘처럼 공중화장실이 없고 남의집 화장실을 얻어 쓰기가 쉽질 않아

이래저래 지체하다보니 참을 수가 없어 바지에 실례하고 말았다.

모친께서 어느집에 물을 얻어 간신히 씻겨주고 속옷을 새로사 입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나이가 들어 직장생활을 하면서 전날 음주를 하고 아침에 출근할 때면 곤란한 경우를 몇번

겪은 적이 있다.

기상하여 화장실을 들려 일을 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을 하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아파오면서 신호가 오면 대략난감이다.

그러한 경우 급하지 않은 신호는 없다. 얼굴이 사색이 되고 식은땀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달리는 차를 세울수도 없고 차안에서 일을 볼수는 더욱 없으니 환장할 노릇이다.

간신히 참고참아 달려간 화장실에 앉아 일을 보노라면 그 시원함을 어디에 비유할 수가 없다.

이는 느껴본 사람만이 아는 쾌감이다.

항상 그러한 것에 대비를 하지만, 평소에는 문제가 없던 속이 과음하거나 숙취후엔 예고없는

돌발사태를 야기시키고는 한다.

 

 

 

 

 

 

지방산행후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승차하여 귀경하면서 잠을 자다보면 소변이 급해서 깨기마련이다.

대개의 경우 급하다고 말하면 적당한 곳에서 정차하여 일을 보게 하지만 고속버스등의 경우는

참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를 당한 사람은 많은 것 같다.

특히 여성일경우는 더욱 난감한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얼굴이 사색이 된다.

참고 참았다가 겨우 볼일을 보는 경우의 배설의 쾌감은...

아는사람만이 아는 것이다. 실제 누구나 한두번은 유사한 경험이 있으리라...

이제 나이가 들어 신체가 노쇄하여 생기는 생리현상도 나타날 것이고..

건강을 유지하여 내몸을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밤의 쾌감도 인생의 여러가지 즐거움중 하나가 아니런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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