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사유감

dowori57 2016. 9. 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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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여 살면서 많은 이사를 했다.

결혼초기에는 전세를 살면서 3번이사를 하였고, 내집을 마련한 후 6번 이사를 하였으니 9번의 이사를 한 셈이다.

이제 다시 사정상 전세로 이사를 하였다.

살고있던 집이 딸의 명의로 되어있어 매각하고 적당한 매물을 찾지못해 전세집을 구하여 이사를 한 것이다.






까다롭고 뒷일이 많은 것은 해본 사람이면 다 아는 일이다.

요즈음은 포장이사라고 풀서비스를 해준다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설치하고 대충 집어넣어 주는 것이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이 다시 한번 차곡차곡 정리하여야 가구의 위치라도 알고, 필요시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즉시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자금적인 여유가 있으면 관계가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매매 잔금을 받아야 매수 잔금을 계산할 수가 있으니

이것 또한 상대방과의 약속이 잘 지켜져야 무리없이 진행할 수가 있다.

이사라는 것이 서로 물리고물려있어 한쪽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연쇄적으로 낭패를 보기가 십상이다.

상대라는 존재가 있어 서로 약속을 준수하여야 하니 본인의 의지대로 되지 않음은 물론이다.



포장이사라고는 하지만 필요한 비품이나 챙겨야 할것을 며칠전부터 하나하나 포장을 하였다.

더불어 도반도 각종이불을 빨고 세탁을 하느라고 부산을 떨었다.

그러다보니 이사를 하기도 전에 심신이 피곤해진다.

모르는 사람은 포장이사인데 뭘그리 야단이냐고 하지만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니...







오년이상을 정들어 살아왔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동한다.

오년동안에 딸이 결혼을 하여 사위가 새식구가 되었으며 새로이 손녀가 태어났다.

아들도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직장에 취업이 되어 열심히 근무하고, 부부모두가 건강하게 생활하였으니

좋은집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니 복된 삶이고 멋진 집이였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는 무사히 마쳤으나 뒷정리에 사나흘이상이 걸린다.

커텐을 달거나 블라인드설치,선반설치,베란다 화단정리등 일이 끊임없이 눈에 보인다.

그정도 시간을 투자하여 정리를 하니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사는 집같은 면모를 갖추었다.

일이야 끝도없이 많지만 어느정도 정리가 되니 마음도 안착이 되고 푸근하다.

층고가 높으니 전망이 우수하여 좋고 햇볕이 너무나도 잘들어 아침에 침대에서 일출을 볼수가 있어좋다.

또한 부엌과 거실이 일자형태로 되어 맞바람이 통하니 시원하여 좋기도 하다.

그래서 매물이 있으면 매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장단점이 있어  결정하기가 쉽지않다.

주변에 복합물류단지가 들어선다는 장단점과 교통문제,소음문제가 혼재되어 판단이 어려운것은 사실이다.

집사람은 이곳을 고수하고,사위는 투자가치측면에서 다른지역을 추천하고 있으니 결정이 어렵다.

필자는 전원으로 가고 싶으나 한번정도는 더 서울에서 살아보고 이전을 생각하여야 할 것 같다.

앞날의 일은 아무도 모르니 선택의 애로가 있는 법이다.

새로운집에서도 좋은 일이 가득하고 가족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번성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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