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추석명절(160915)

dowori57 2016. 9. 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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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을 부리다 8시가 되어서야 출발한 귀향길이다.

웬일인지 톨게이트를 지나서도 그렇게 정체가 심하지 않다.

아니 명절치고는 이상하게도 굉장히 수월하게 서울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중부내륙을 들어서 충청지방에서 곳곳이 정체가 심하게 된다.

좀처럼 없던 기이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탈서울은 쉽고 중부지방의 정체가 심하여진 것이다.


언제인지 기억도 자세히 없지만,당시 추석전 새벽4시에 집인 목동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 입구인 한남동까지 가는데

4시간이 걸린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도로사정이 좋지도 않아 당연히 차량의 정체가 심하기도 하였지만 올림픽대로를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4시간이 걸렸으니 대단한 정체였다.


또 어느해인가 추석을 보내고 귀경하는 길이 19시간이 걸린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평균 열시간정도는 기본으로 걸렸으나 편도길 19시간은 너무나도 오래 걸린시간이었고, 도중에 차를

세우고 잠을 조금씩 자면서 올라왔던 기억도 새롭다.

그렇게하여 33년이상을 다니고 있으니 혼자생각해봐도 대단하기는 하나 고향 떠난 사람이 다 그렇지 아니한가.

나 




명절마다 귀향시 잠시 들리는 도리사.

산중턱에 올라가 먼 경치를 구경하노라면 운전에 지친 심신이 맑아진다.

우거진 소나무숲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경치도 감상하고 백팔배를 올린다.

금년 설명절전에 찾아 템플스테이를 하기도 하였고 수년째 찾아보는 사찰이다.

사찰이 경관 좋은곳에 자리잡고 있어 찾는것 자체가 힐링이 되는것 같다.



부모님이 계신 대구를 들려 일박하고는 추석당일은 선산이 있는 안동으로 이동이다.

평소 한시간여 거리가 차량정체로 인해 3시간이상이 소요되어 성묘를 다니는 길이 한낮으로 덥다.

오전에 한지역  3위의 묘소에 성묘를 하고는 예전의 시골동네를 찾아 점심을 먹고는 분산하여 오후에 두군데 성묘를 하고는 전체가 모여 할아버지 산소를 찾는다.

제주가 가장 많이 모이는 성묘가 할아버지산소이다. 각자의 제사를 모시고 모두모여 성묘를 모시는 까닭이다.

성묘를 마치면 산소주변에 모여 음복주한잔을 기우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추석의 성묘를 마무리 짓는다.


얼마전까지는 사촌형제들과 추석날 저녁에 모여술한잔을 하고 노래방을 들려 밤늦게까지 놀곤하였는데

이제 각자의 집에도 자식들이 찾아오니 그마저도 시들해지고 모이기가 쉽지않다.




밤늦게 귀가하여 쉬고는 그다음날은 처갓집을 들린다.

이젠 연로하여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르는 장인,장모님이다.

세월의 흐름은 어찌할수가 없는 노릇이다.

짧은 인생이다. 살아 즐겁고 행복하게 열심히 활동하면서 생활해야한다.

나이들어 육신의 움직임이 마음대로 되지않으면 더이상 살아있음이 아닌것이다.

염라대왕이 수시로 우리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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