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전화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주민 등록 번호, 신용 카드 번호, 은행 계좌 번호 등)를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신종 전화 사기 수법.
음성(voice), 개인 정보(private data) 및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기존의 피싱은 이메일을 통해 중요 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소극적인 방법인 데 반해,
보이스 피싱은 범행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송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쓴다"
라고 정의되어있다.
도반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아니, 요구하는 일부(면허증)만 전송되고 나머지(신용카드)는 전송되지 않았으니 당할 뻔 한것이다.
결혼한 딸과 금방 카톡을 주고 받았는데, 잠시후 문자가 와서 핸드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깨어졌으며
수리를 맡겼으니 통화가 되지않고 문자나라와 문자교신만 가능하다며, 급히 상품권을 사야하는데
엄마의 주민등록증을 좀 보내달라고 했단다.
며칠전 노트북 액정이 깨어져 적지않는 수리비가 들어가는데,또 핸드폰도 그랬구나라는 걱정과 더불어
"엄마,..."라고 하니 전혀 의심치 않았다고한다.
도반은 좀 찝찝하기도 하고 해서 '왜 그리 급하게 할려고 하냐. 내일 핸드폰을 찾으면 구입하라'고
했는데 오늘 마감이 되어서 그런다고 하니 하는수 없이 면허증을 찍어 보냈다고한다.
그리고 잠시후 결제를 해야하니 카드도 찍어서 보내달라는 것을 외출을 나왔고 카드를 소지하지
않고 있다고 했더니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재촉하길래 무시해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는 등산중에 있는 필자에게 전화가 왔다.
당연히 딸과 이야기 한줄 알고 냉정히 거절하던지 해주던지 알아서 하라고 했다.
도반은 계속 문자가 오길래 응대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하루가 지나 딸에게 어제 지원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문자를 하였더니 딸은
무슨소리냐고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더니 ,그런 적이 없고 보이스 피싱을 당한 것이라고
말하니 소심한 도반은 깜짝 놀란다.
다행히 카드를 보내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 뻔 하였다.
그래도 혹시 싶어 경찰에 신고하였더니 신분증으로 비대면 핸드폰을 개설하여 소액으로 여기저기
결제 할 수도 있으니 면허증을 갱신하는 것이 낫다고해 부랴부랴 면허시험장으로 달려가 면허증을
갱신하였다.
그리고 보이스피싱번호를 경찰에 신고하고 이야기하던중, 인터넷사이트에 본인명의의 핸드폰 개통
현황을 확인해 볼수가 있다고 하여 (www.msafer.or.kr) 바로 확인해보니 다행히 신규개통은 없다.
갈수록 범죄가 지능화되고있다.
모녀간의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신분증과 카드를 전송받고는 그것으로 물품을 구입하거나
핸드폰을 개통하여 해외통화나 금융사고를 치는 것이다.
이제 개인정보가 어느정도 노출이 되어 더욱 그러한 경향이 심해 질 것 같다.
심지어는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음성을 복제하여 마치 본인인양 상대방과 통화하면서 필요한 것을
요구 할 지도 모른다.
아니면 급한 사고를 가장하여 당황하는 심리를 악용하여 금전을 갈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정보화시대.
좋고 편리한 것만 있은것이 아니다.
하루종일 핸드폰만 끼고 사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그에 따른 병폐와 사고도 적지않다.
그리고 그것을 나쁜 방향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발전하고 교묘해지니 언제 어떻게 당할지 모른다.
가능하면 꼭 본인과 통화를 하고-전화가 왔더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도중에 끊고, 다시 본인에게 전화하는 것도 방법-
신분증,카드등과 같은 개인의 중요정보는 아예 주고 받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매사 불여튼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