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봄날밤의 멋진 야구경기(180530)

dowori57 2018. 5. 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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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의 고교야구의 열풍은 대단한 것이었다.

아마도 지금의 프로야구에 버금가는 굉장한 관심거리이었던 추억이있다.

졸업한 모교도 70년대 중반경 야구단을 창단하여 야구를 시작하였는데,그렇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군복무시절 외박인가를 나왔다가 동대문운동장을 찾아 모교시합의 응원을 간 적이 있었다.

당시의 상황.

 

 

 

 

 

 

 '1979년 봉황기 대구고와 서울고의 경기. 9회초까지 서울고가 13:9로 대구고를 이기고 있었는데, 이미 승세가 기울어졌다고 판단해서 캐스터와 서울고의 승리 요인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캐스터가 "서울고의 승인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 때 그는 "서울고가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뭉친 반면 대구고는 너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선수들이 안일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마무리를 지으려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경기는 대구고가 9회말에 뒤집어서 14:13으로 승리하고 말았죠.' 

 

대세가 기울어 졌다고들 판단한 9회말 마지막공격에서 대거5점을 내면서 기적적인 9회말 대역전극을 만들어 놓으니

그야말로 응원은 광란의 도가니였다.

이미 판세는 기울어졌다고 생각한 경기가 막판에 뒤집어 졌으니,술을 부어마시고 기분이 좋아 또 마시고....아마도 부대에 복귀시간이 늦었고 음주까지한 상태라 많이 시달린것 같은데, 아주 오래전의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

 

 

 

 

 

 

 

 

 

회사에 근무를 하는데 카톡이 왔다.모교의 4강전응원을 가는데 같이 갈사람은 오라는 것이다.

며칠전에 시합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별반 기대를 하지는 않았고, 또한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젠 별반 

관심의 대상도 아니었던 참이다.

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이다.

마침 경기장이 가까이에 있어 마음이 동해 퇴근후 경기장을 찾았다.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지니 관객도 많이 줄어 빈자리가 더욱 많은 현실이다.반갑게 동창몇명을 만나고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응원을 하는데, 선제점을 내주었으나 6회 대거 5득점을 하면서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실로 오랫만에 찾은 야구장이고 동창들의 만남도 좋았지만, 목청껏 모교를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수 있었던것도좋았고 거기에다 승리까지 하였으니 더욱 힐링이 된 하루였다.

 

 

 


늦은 시간이고 멀리까지 운전해야하는 동창들과는 내일 결승전에서 다시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결승은 좀더 먹거리를 준비하여 간만의 기회를 누려보아야겠다.동창들의 얼굴도 다시한번 볼것이고 결승이니 더욱많은 친구들이 올 것이다.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후배들을 힘껏 응원하는 하루밤을 또다시 가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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