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새사람

dowori57 2017. 4.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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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며느리를 맞으면 새사람을 들인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여친을 만나는 것을 한사코 싫다던 아들이 친구소개로 여자를 만나 완전히 빠져들었나보다.

여친의 집에 인사를 하고와서는 회사의 사옥식장을 예약신청을 하였는데, 치열한 경재을 뚫고

9개월전에 실시한 추첨에서 당첨이 되어 내년1월13일에 자연스럽게 날이 잡혀져 버렸다.

예전 같으면 사주팔자와 궁합을 보고는 택일을 하였는데,시대가 바뀌다보니 예식장예약이 우선시

되어 식장예약에 따라 날을 잡아야 할 형편이 되어버렸다.



식장문제를 해결하니 며느리될 아가씨를 보지도 못한 상황이다. 마침 식장이 결정된 다음 날

집으로 인사 올 계획으로 되어있으니 순서가 뒤바뀌기는 했지만  얼굴을 보고 인사는 받는 자리를 가졌다.

토요일 저녁에 바깥식당에서 저녁겸해서 얼굴을 보았고 코스요리를 겸해서 한잔술과 함께 저녁을 하였다.


우선 며느리될 아가씨가 예쁜미모에 그렇게 수줍어 하지도 않으면서 당당히 소신을 밝혀,조금은 우유부단한

아들과는 잘 조화를 이룰것 같다.조금은 마른것 같은 체형이지만 건강하고 강단이 있다니 좋다.

무엇보다도 둘이 서로 좋아하니 그이상의 배필은 없을 것이다.

살아가는 것은 당사자들이다. 물론 가족이라는 구성원의 일원이 되는 것이니 며느리로 들어와서 부부사이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고 가족간에 우애와 협력이 전보다가 더욱 나아질수 있도록 역활을 하여야 한다는 당부는 하였다.

누가 추가되어 전보다가 분위기가 더욱 나빠지면 그 추가된 사람이 문제가 있는것이다.

기본적이 소양과 교양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그럼에 집안을 보는것이다.가문의 전통과 집안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것이 사람의 인품이요,성격이다.



사위를 보고 외손녀가 태어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제 외손녀는 어른못지않게 의사표현을

똑부러지게 하면서 귀여움을 받고 있는데,이제 아들을 장가보내게 되니 부모로서의 역활을 하는구나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만큼 나이가 들어가는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오래전 갓 결혼하여 처가집을 드나들고 그당시 중년이던 친지들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대비되며

지금의 상황에 비교하여 보기도 한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흐르고 그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나갈것은 지나가고 새로이 다가오는것은 다가오는 것이다.

사람역시 나이들면 세상을  떠나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자연스럽게 세대의 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에 짙어지는 녹음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난 두사람이 행복하게 맺어지길 바라며

예쁘고 똑똑한 며느리가 집안에 행복과 웃음을 가득히 가져오고,또 맞이하는 식구 모두도 편안하고  따뜻하게

맞아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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