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인내와 분노의 조절

dowori57 2018. 4. 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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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순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하는데,열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기질이 있어 항상 후회하고 뉘우친다.

참을 인(忍)자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말이 남의 일같지않게 절실하게 피부에 와 닿을 때가 있다.

우선 운전을 하면서 과격해 진다. 남이 운전을 방해하거나 얌체처럼 끼워들기를 하면 한사코 저지를 한다.

상황이 급하거나 실수인것과 의도적으로 끼워들기를 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난다.

새치기를 할려는 얌체운전자에게는 끼워들 틈을 주지않고 앞차와의 간격을 바짝 붙여버린다.

이러한 습관이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미명하에 행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이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옆지기의 판단이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지긋하면 만사에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정말 고쳐야 할 습관이다.



어제는 사무실의 인터넷이 되었다가 끊어졌다를 반복하고 창을 닫으려해도 닫히지도 않고,인터넷전화 역시 통화중

간혹 중간에 단절이 될때가 있어 서너차례 A/S를 받은 상황에서 다시 서비스를 요청하였다.

PC도 문제가 있는것이 중고를 조립해서 업무용으로 지급하니 버벅되어 손을 본 것만도 대여섯번이다.

서비스기사는 네트웍이나 PC문제로 결론을 내려,그럼 전화가 중간에 단절되는 것도 그 문제냐고 이의를 제기하였더니

그것은 인터넷 문제인데 일단 단말기를 바꿔줄테니 사용해보면서 체크를 하란다.

그런줄 알고있는데 서비스 만족도 조사라고 기사의 조치에 만족하냐고 묻길래,해결된것도 하나 없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네트웍의 문제거나 PC의 문제이면,그것 때문에 인터넷서비스의 이미지에 문제가 있으니 어떤조치를 하라고 담당자에게

건의를 해야 서비스의 질을 높일것 아니냐,얼마전에는 허브를 바꾸어 일부개선된 부분이 있다고 했더니

꼬치꼬치 같은 질문을 하길래 화가나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얼마전에는 은행에서 회사의 금융거래확인서를 발급받을 일이있어 인감과 관련증빙서류를 가져가서 신청을 하였더니

위임장을 써오라고 해서 즉석에서 기재를 하고 제출하였더니,창구직원이 확인을 요청하는 계좌번호를 다적으란다.

본인의 신분확인과 회사의 위임내용 및 법인인감과 등기부등본등 구비서류를 완비하였으니 계좌번호를 조회하여 알려

달라고 했더니 그렇게는 못한다고 해서 왈가왈부하다가 서류를 만지는 담당자의 손에서 서류를 뺏다가 손을 살짝 스쳤다.

그랬더니 직원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으름짱이다. 신고를 하라고 했더니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는것을

부점장이 나와서 말리고는 그정도는 조회해 줄수 있는것 아니냐,정히 싫으면 자기가 조회해 줄테니 처리해주라고 사정조로

이야기한다.

담당자는 그럼 폭력행사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라고 조건을 제시하니 할 수없이 그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업무를 처리하여

거래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중간에 화를 내면서 손을 친것은 과한 행동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발급을 받았고 처음부터 그렇게 진행하였더라면 서로 좋은분위기

에서 잘해결되지 않았겠냐고 직원에게 이번에는 역으로 사과를 하라했더니 꼼짝도 않는다.

나이먹은 사람의 과격도 문제지만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일부 젊은 직원의 태도도 문제이다.

은행에 근무하니 무시하는 것이냐고 덤벼든다.

괜히 나이들어 경찰서를 들락거릴 뻔 하였다.



살아가면서 이러한 일을 가끔 경험한다.

조금만 더 비굴하면 삶이 편해진다는 예전의 어느 개그맨이 쓴 책이 기억이 난다.

자신이 화를 내고 성질을 낸다고 좋아질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세태가 목소리가 크거나 떠들면 해결해 주려는 풍토도 문제이다.

그러나 내가 남을 바꿀수 있겠는가.

나 하나만 바뀌면 될 것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 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스스로 섰고, 마흔에는 마음에 미혹됨이 없었고, 쉰에는 천명을 깨달았고, 예순에는 어떠한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일흔에는 내 마음대로 행동을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

子曰 吾 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여 不踰矩니라.
자왈 오 십유오이지우학하고, 삼십이립하고, 사십이불혹하고, 오십이지천명하고, 육십이이순하고, 칠십이종심소욕하여 불유구니라.


는 말을 되새겨 보며 자신을 성찰 해 본다.


거리에 활짝 핀 벗꽃보기가 민망한 행동은 삼가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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