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자세유지의 어려움(190313)

dowori57 2019. 3. 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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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례후 금방이라도 몰기가 될줄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2월21일 4중례가 되었으니 2월중으로 몰기를 하리라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부친상으로 며칠을 빠지고 다시 정에 나가니 엉뚱하게도 자세도 흩트러지고 도대체

과녁을 맞지를 않는다.

줌손도 흔들리고 깍지손도 제대로 되지않고 혼돈의 연속이다.

재미삼아 해보자는 취미생활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기본기에 충실치않고 맞추고 보자는 심리에서 나온 결과이리라...






정으로 나갈때는 자신만만하게 달려가는데 막상 사대에 서기도 전에 깍지를 끼면 손가락도 아프고

사대에 오르면 줌손이 흔들리고,깍지손도 엉망이며 살은 과녁을 빗나가 몇손을 내어도 명중이 되지않는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살이 과녁을 지나 언덕까지 박히는 거리를 내었는데,이젠 짧은 화살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도대체 원인을 모르겠다....야사도 해보지만 기본적인 자세교정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맞추기위한

습사이니 열심히 활을 낼뿐 효과가 없다.

그러한 날이 며칠지나고...



모처럼 쾌청한 날씨에다 꽃샘추위가 있는 날이다. 며칠간 미세먼지로 흐리던 날씨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습사를 하는데 비슷한 양상을 보이다가 오후에 코치를 받고는 드디어 줌손이 흔들리지 않게 되었고,

현도 턱밑을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비록 과녁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살이 나아가는 모양이나 활을 쏘는 자세가 조금 안정이 되어가는것 같아

위안이 된다. 줌손의 고정과 과녁을 보지않고 줌손을 유지하면서 바라보는 자세를 지킨것이다.

당장 몰기를 하는 것보다는 일정하게 꾸준히 명중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위해서 살을 보지않고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몸에 익혀야겠다.

모든일이 그저 이루어지는 법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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