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만작

dowori57 2019. 2. 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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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작(滿作).

국궁에서 활을 당길때 온몸을 펴서 시위를 완전히 끌어 당기면서 줌손은 버팅기고 각지손은 호랑이 꼬리를 잡은 듯

현을 당기는 것을 말한다.

만작이라고 수없이 들었는데 그냥 줌손과 깍지손을 평행하게 완전히 펴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어떤것인지를

몸으로 체험하였다.

이렇게 하나하나 깨달아 가다보면 어느순간 살이 과녁에 명중할 수 있으리라.

깨달았다고하지만 그때 뿐, 또 어느사이 자세가 틀어지고 제대로 기본이 되지않는 것은 아무래도 습사량의 부족이리라.

그러니 몰기의 순간은 멀게만 느껴진다.

 

 

줌아래의 덕사로 과녁을 보다보니 매번 덕사의 위치가 헷갈리고  그렇다고 매번 표시를 하여 조준하는것도

귀찮은 일이고 어차피 촉으로 표를 보아야 한다니 촉으로 보기시작하였는데,거리가 나아가질 않는다.

처음에는 거리가 나가질않아 촉으로 본다고 했더니 고문들과 구사들이 벌써 그러면 어떻하느냐고 힐책을

하면서 촉은 2년정도가 경과되어서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열심히 덕사로 표를 보면서 익히라고한다.

 

 

그러기를 며칠하다보니 또 욕심이 생기고 도전하고 싶어 촉으로 옮겨본다.

만작의 자세를 터득하였다고 하여 몇번 발시를 하여보았더니 지난번 보다는 거리도 나가고 거의 과녁주변으로

몰려든다. 이제 되었구나하고 며칠을 연습하는데 거리가 일정하게 나가질 않고 중구난방이다.

어제는 보름정도 먼저 시작한 신사가 몰기를 하였다.

축하를 하여주었고 언젠가는 몰기를 하겠지만 조금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아침부터 활터에 나아가 추위에도 활을 내어보았다.

과녁에 들어가는 숫자가 세발정도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사람들이 모이는 오후로 접어드니 거리가 짧은 살이 무더기로 나온다.

힘이 빠짐인가...구사들은 이렇게,저렇게하라는 코치가 많다.

아끼는 마음으로 지도편달하는 것인데 뜻대로 되지 않으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며칠 지나보면 무언가 답이 나오리라....

꾸준한 연습만이 살길이다.

줌손,깍지손의 자세와 발시시의 줌손을 뺏기지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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