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깨달음의 즐거움

dowori57 2019. 2.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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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과 서예를 시작한지가 한달보름이 지나간다.

국궁은 삼중례까지 하였으나 그후 슬럼프?인지 자세도 제대로 되지않는것같고 화살의 날아가는 모양도 일정치

않으며 과녁에 맞추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왕에 맞지 않는것 촉으로 표를 맞추자싶어 몇발을 발시하여 보았는데,거리가 어림도 없이 나아가질 않는다.

그랬더니 고문들께서 아직시작한지 두달도 되지않은 사람이 촉으로 표를 본다고  큰소리치며 야단을 한다.

촉으로 볼려면 적어도 2년의 경력은 가져야 가능하단다.

다시 덕사로 표를 보면서 이런저런 자세를 잡아본다.

어느순간 줌손이 제대로 잡히는 것을 느낀다.'아하 이것이구나'라고 느껴보지만 그땐뿐,또 다시 자세가 나오질않는다.

쉼없는 연습만이 자세를 잡아줄런가싶다.

어느순간 구사(舊射)들이 수없이 이야기하던 줌손을 꺾어주라는 소리가 이런것이구나라는 것을 느낄때가 있다.

많이도 들어오던 소린데 어느순간 이것이구나라고 느끼는 때가있다.

깨달음의 순간이요. 앎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이러한 깨달음이 몸에 익혀야되는데 순간으로 끝이나고만다.



붓글씨연습을 할때도 그러한 순간이 있다.

글씨를 잘쓰는 것은 꺾기를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귀로 흘러버리고 말았는데,하루 한시간을 투자하여 글씨를

연습하다보니 어느순간 '아, 이것이 꺾는다는 소리구나'라고 느끼는 것이다.

글자에 힘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물론이다.

그러한 깨달음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에는 또 많은 시간의 노력과 연습이 병행되어야 하는것은 당연지사이다.

깨달음을 느끼고도 돌아서면 그것이 되지않는것이 현실이다.

수많은 깨달음 뒤에 스스로의 것이 탄생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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