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추석

dowori57 2018. 9. 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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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추석명절의 시작이다.
해마다 귀성행열에 동참한지가 35년쩨이고 금년도 어김없이 하루전날 출발이다.
아침일찍 준비를 하고는 출발이다.서울에서 출발하는 것과는 달리 한시간반정도를 벌고는 출발이니
그렇게 막히는 것도 없이 달리지만,경부고속도로와 만나니 정체의 시작이다.
한시간여 정체구간을 지나 다시 속도를 내어 달리니 목적지인 대구도착이 13시경으로 찍힌다.








해마다 들리는 선산의 도리사로 들어선다.
신라시대 최초의 가람이라는 이 사찰은 해마다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뵐때마다 들리는 절집이다.
몇년전에는 템플스테이도 한 적이 있었다.
적멸보궁에서 삼배를 올리고 절집을 한번 둘러보고는 공양간에서 공양을 한다.
명절 직전인데 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서대에 서서 멀리 낙동강줄기와 아도화상이 직지하여 사찰을 지었다는 직지사와 금오산도
바라본다.




다시 길을 달려 모친이 계신 실버하우스에 들른다.
알츠하이머와 치매등 합병증으로 병원과 요양원을 찾은지가 12년째인 노모이다.
거동을 못하는 것은 물론,식도기능이 상실되어 콧구멍으로 호스를 삽입하여 죽으로
연명을 하시며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시간여를 모친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동생과 같이 돌보다가 부친이 계신 장형의 집으로 향한다.

부친과 장형내외,유방암으로 치료때문에 시집을 가지못한 누님내외와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누님이 시월중순에 수술을한다니 제주계획을 미루어야겠다.
병간호를 위해 제주동생도 오겠다는데,사전계획이긴하지만 장기를 놀러 간다는것이
허용되지않는다.




추석,아침일찍 기상하여 간단히 아침을 먹고는 성묘길에 나선다.
고속도로는 성묘차량으로 정체가 시작되고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어느순간 왜 그렇게 막혔는지 모르게 정체가 풀리고 흐름이 원활해진다.
중형의 집에 도착하여 다시 시골으로 달린다.
오전에 3위의 묘소성묘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중형이 송이버섯을 발견하고는
세송이를 채취하였다. 처음으로 송이버섯을 채취해보는 것이다. 혹시 싶어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더이상은 보이질 않는다. 향긋한 냄새가 무척이나 은은하고 좋다.
제사를 지내고 남은 고기를 구워 송이와 더불어 먹어보니 향긋한 내음이 입안에 가득하다.
시골에서 전화가 오니 바로 시골친척집으로 들어가 친지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는
항상 준비해주는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는 오후 성묘를 시작한다.
성묘가 많으니 각팀으로 나누어 성묘를 마치고나니 이미 나머지 팀은 성묘를 마치고 분산되었다.
작은 어머니가 계신집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는 형제들이 근처의 메기찜집으로 이동하여
맛있게 저녁을 먹고는 헤어진다.
귀경길 하늘에 보름달이 환하게 길을 비춘다.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침을 감사드리며 밤늦게 귀가하여 잠으로 빠져들다.
이틀날은 처갓집으로 이동하여 점심,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추석명절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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