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에 서울을 벗어난다. 탈(脫)서울인 것이다.
'83년도부터 주민등록을 서울로 옮기며 살기시작하였으니 햇수로 35년째이다.
이제 사정이 있어 2년간 딸네가 살고있는 평택의 안중으로 이사를 간다.
막상 이사를 할려니 시원섭섭하지만,2년후면 복귀할 예정으로 이사를 간다.
포장이사라지만 며칠전부터 준비를 하고,작은것과 귀중품등은 미리 챙겨 포장을 하였다.
이사당일아침, 08시 이사팀이 도착하여 포장을 시작으로 이사가 시작된다.
비가온다던 예보에 걱정을 하였으나,다행히 흐리기만 할뿐 정작 비가 내리지는 않으니 다행이다.
그러나 11시가 지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더욱 빗줄기가 굵어지니,사다리로 짐을 내리는것이
곤란하다하여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엘리베이터로 마져 내린다.
비용을 정산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내려오기시작하니 비는 장대비로 바뀌어 무섭게 내린다.
태풍이 지나가고나니 가을장마가 시작되고 곳곳이 물난리이다.
이사하는날 비가오면 부자가 된다지만 너무많이 내린다.
다행스럽게도 오후가 되니 비는 소강상태로 더이상 내리지는 않는다.
예정보다 2시간이상이 지체되어 오후4시부터 짐이 올라간다.
그것도 사다리차사용이 제한되어 엘리베이터로 올리니 더욱 시간이 걸린다.
한쪽에서는 올리고 한쪽에서는 정리하고 분주하다.
막간을 이용하여 전입신고,확정일자등을 받고 하자센터에 들려 하자건에 대해 확인하였다.
두달전에 하자신고한 것이 전혀 보수되지않아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항의하였다.
센터측에서는 신고가 누락되었나 보다고 변명을 한다.
저녁늦게 이사짐이 대충정리되었다. 거의 밤9시가 되어간다.
오후에 사위가 왔다가 저녁출근이라 돌아가고 마침 딸이 손녀와 함께 찌개와 밥을 해서 들고왔다.
마침 식사시간도 지나고 나가서 먹기도 불편한데 신경을 써준 딸내외가 대견스럽다.
이사짐이 정리되지않아 하루 자고 가면 좋겠다는 손녀를 달래어 딸은 집으로 돌아가고
두내외가 밤늦게까지 대충정리를 하고 이사집에서 첫날밤을 맞는다.
몸은 피곤한데 쉬이 잠이 오질 않는다.
이사다음날 하루종일을 정리하니 그나마 어느정도는 세팅이 된 것 같다.
아직 미비한 것은 시간을 가지고 정리하여야 할 것이고, 홈시어터와 에어콘 설치가 남았다.
저녁에 회를 떠서 딸네식구를 불러 소주한잔을 마시며 베트남과의 아시안게임을 보았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산책.
주변을 돌아본다. 손녀말에 따르면 한쪽은 도시 반대편은 시골이다.
벼가 이삭을 맺고,수수와 각종과일들이 풍성하게 달려있는 농경지를 돌아 한시간여 산책을 하였다.
이제 산책길로도 좋을 것 같고,라이딩을 하기에도 적당한 것 같다.
남는것은 시간뿐이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좋은곳을 찾아 발굴하며,건강하고 즐겁운 나날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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