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서울걷기

한양도성길과 술한잔

dowori57 2024. 2. 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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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도 처남과 처형들과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였으니 남미여행전 핑계로 
한양도성길의 남산구간및 광희문을 걷고는 저녁에 자주가는 종로5가의 횟집에서
술한잔을 할 계획으로 일정을 짜고 카톡에 사전 공지를 하였다.
모두 동의하였으니 실행을 하려는데 당일아침 처형이 이런저런 핑계로 불참을
통보하니 바람빠진 기분이다.
각자 처한 환경과 성격등 사정이 있겠지만,  자기중심적 사고가
나자신을 포함한 우리네 생활의 문제 인 듯 하다.
주변을 너무 의식해도 문제,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문제.
그야말로 중용의 자세가 필요한 듯하다.

명동에서 만나 교자로 점심을 먹고는 익숙한 남산순환로 북측길을 걸어본다.
한갓진 평일의 겨울길은 앙상하지만 여유로운 길이다.
도중에 차한잔을 마시고 과일도 먹으며 놀며쉬며 걷다가 석호정도 들리고
소나무힐링길도 걷는다.
국립극장의 카페에 들려 차한잔을 마시고 극장도 한바퀴 둘러보는데, 극장안식당의 수경재배시설이 한겨울에도 신선하고
무대에서는 내일의 공연을 준비하는 리허설이 진행되고있다.
다시 도성길을 걷는다.

십여년전 걸어보았던 성곽길을 걸어 반얀트리와 신라호텔주변을 돌아 장충체육관을
지나 신당동으로 접어든다.
광희문을 지나 시내길로 들어서면서 걷기가 종료되어지는데 다시 청계천길을 걸어본다.
식당의 약속된 시간에 여유가 있으니 청계천을 조금 걷다가 식당으로 들어선다.
두어달에 한번 들리던 식당에서 싱싱한 회를 안주로 술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술병이 쌓이며 시간이 지나니 자리를 정리하고 즐거운 자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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