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헤매이는 습사(200217)

dowori57 2020. 2. 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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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이 온다는 예보와 더불어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이상기온으로 겨울답지 않은 금년 겨울이라 두번째로 내린 눈인것 같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벌판이 어제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여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오전에 책상에 앉았다가 점심을 먹고는 활터로 향한다.

하늘은 흐리고 눈발이 흩날리니 도반은 춥기도하고 하루 쉬겠단다.



활터를 오르니 그래도 사우한사람이 나와서 난로에 불을 지피고 있다.

춥고 눈이 내리니 집에 있는 모양이다.

신사가 잠시후 도착하여 같이 사대에 선다.

거궁과 자세는 어느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직도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과

줌손이 고정되지 않아 문제점으로 남는다.

어쩌다 마음 편하게 힘을 빼고 살을 놓으면 보기좋게 관중이 되는데,

그 자세를 의식 할 수가 없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오후 늦게로 접어드니 펄펄 눈이 내린다.

정말 겨울같은 느낌이 든다.

그 옛날 매섭게 춥고 눈내리는 겨울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겨울의 모습도

변하고나니 예전의 겨울이 문득 그립기도하다.

눈발속에 몇순을 더 내어본다.

추우니 몸이 경직되고 관중율은 더욱 떨어진다.

너무많이 살을 당기려 말고 부드럽게 습사하는 태도를 익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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