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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전원주택(150517)

dowori57 2015. 8. 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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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하고있는 전원주택지에 관심이 있는 친척이있어 얼굴도 볼겸 현지인 용인에서 만나 답사겸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다. 현재까지 입주예정인 친지가 4명째이다. 4촌,5촌 그리고 6촌으로 비슷한 또래이다. 육촌은 40여년전 시골에서 가끔 만났을 뿐, 성인이 되고나서는 처음 만남이다.
 
 
오전에 집부근 산을 두시간정도 산책하고 돌아왔다.
아파트 바로옆에 야산이 있는것은 참으로 신선하고도 고마운 일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도 않고
자연을 접할 수가있으니 축복이다. 야산예찬이다.
산은 온통 녹음으로 우거져가고 아카시아꽃이 만발하며,더불어 하얀 찔레꽃과 애기똥풀 그리고 이름모를 야생화가 한창 피어나 신록과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공사중인 회사에 잠간들려 상황을 보고 부산에서 올라오는 오촌을 광명에서 픽업하여 용인으로 가니
한시간여가 소요된다. 주택지부근 식당에서 오랫만에 만난 육촌을 반갑게 조우하고  막걸리 한잔에다 묵밥과 파전과 비빔밥으로 식사를 하다. 필자와 동갑인 사촌과 한살위인 오촌과 육촌이다.
 
어린시절 고생도 많이하고 어렵게 자란 오촌과 육촌은 현재 중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래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한 필자나 사촌에 비하면 고생도 많이했고 어려운 시절 엄청나게 노력하여
현재의 지위에 오른것이다. 노력해서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귀감이라고 생각이 된다.
오촌은 박사학위까지 취득하였으며 나름대로 지역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으며, 육촌 또한 교육계만 아니라 미술계에도  종사하며 입지를 다지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같아 자랑스럽다.
거기에 비하면 필자역시 열심히는 살았지만 노력정도가 부족하고 생각없이 하루하를 살아 온것 같아
반성의 기회를 갖게 한다. 
 
 
택지 예정지. 사월초에 방문시보다 신록이 푸르르게 짙어져 맨땅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사촌이 식재한 조경수는 이미 너무 커버려 이젠 옮겨 심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택지는 양쪽에 날개와 같이 얕은 능선이 있어 양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차단하고 정남향으로
햇볕이 거의 하루종일 받을수 있을 것 같다. 앞쪽에 높은 나무가 일부 가리기는 하지만 전망도
탁월하여 아시아나골프장의 필드와 멀리 양지리조트등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좋은 택지는 멀리서 보아 쉽게보이지는 않으나 역으로 택지에서는 시계가 밝게 트여 조망이 우수하고
아늑한 곳을 이야기 하다는데 현장이 그러한 곳으로 풍수에 조예가 있는 사람이 좋은자리라고  말하여 선택한 자리이다.
 
 
한바퀴를 둘러보고 뒷산을 오른다. 생각보다는 고도가 높은 것 같다. 우거진 나무숲을 지나 안부를
올라 능선길을 조금 걸으니 정수산(395m).
애초에 태화산(642m)를 가려 생각하였으나 완전한 산행준비를 하지 않고는 어림도 없는 것 같다. 
거리와 시간상도 무리다. 언젠가 다시 오르기로 하고 잠시 휴식후 하산길에 접어들어 내린다.
원래 사촌소유였으나 매도한 인근일부땅은 묘지와 납골당으로 조성되어 있어 환경상 썩 좋지는 않지만 어쩔수 없다.
 
 
이제 1~2년 아니면 2~3년 지나  하나둘 입주가 시작되면 그 모습이 확연히 바뀌리라.
10여분을 이동하여 예약한 양지리조트로 들어가 준비한 저녁과 고기를 안주로 사촌이 가져온
중국술로 새벽까지 담소를 나누다.
 
자연 어린시절의 이야기로 돌아가 오촌은 당시 사북에서 탄광업에 종사하던 부친의 낭비벽과 가정에 대한 소홀함에 대해 '돈이 생기면 소진하기전에는 집에 들어오지 않던분'이라고 이야기하고,
국내 서예분야에서 유명세를 타던 부친을 두신 육촌은 부친의 문하생이 '누가 아들인지 모를정도로 자식에 대해 무심한 분'이라고 이라고 옛이야기를 한다.
하긴 그시절은 대다수의 부친들이 가정에 무심하였고, 유교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탓이 아닌가 싶다.
 
 
 
전원주택지는 예정사항이므로 변경의 요지가 많다. 필자의 경우는 이미 계약금조로 상당금을 치룬
상태이나 입주희망자의 상황에 따라 충분히 가변의 요지가 있는 것이다.
육촌은 예정하고 있던 택지를 처분하고 합류하여야 할 입장이다.
 
사촌의 지인10여명이 단체로 입주를 희망하여 현장실사를 하고 검토중이라니 그건이 가시화되면
좀더 대지를 추가확보하여 우리와 동참 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현실이다.
어쨌던 빠른시일내 전원생활을 한다는 목표로 움직이니 각가지 구상과 검토등 미래에 대한 희망과
목표가 있는 삶이 되어 활기찬 생활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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