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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정년퇴직(150416)

dowori57 2015. 8. 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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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말로 정년퇴직한지가 일년이 지났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지만 정년을 맞아 퇴직하였다가 다시
회사의 필요에 의해 임금피크제 형식으로 근무한지가 일년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때 그대로 정년이 되었다면 지금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현재가 잘되었다고 생각되어
다행이다.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지 않는가. 그처럼 현직이 좋다는 것이다.
 
 
그대로 퇴직처리 되어 집에 있다면 아직까지 놀고있거나, 놀만큼 놀았으니 전원생활을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것이다.
나이들어 고민은 건강과 돈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일인것 같다.
현직에 있을 때는 아침출근,저녁퇴근이 고정되어 있지만 막상 퇴직하고 출근해야 할 시간에 집에
있으면 상당히 이상하고 '내가 여기 있서서는 안되는데...'라는 생각도 든다.
 
 
무심결에 옷을입고  출근준비를 하다가 '아~ 퇴직하였었지...'라고 깨닫고 다시 입을 옷을 벗은 경우도 있었다. 현직에 있을 때는 퇴직 후 할 일이 많았는데 막상 닥치면 멍때리는? 상황에 자주 직면하였다.
물론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되면 적응이 되겠지만..
 
 
한때 우리사회는 사오정,오륙도등 언어가 유행하였고 이제는 삼포시대,오포시대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수명 백세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시대로 접어 들었다.
건강,경제력,일,관계등 어느하나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아침 신문에 귀촌한 사람이 평균 3년을 준비하여 귀촌하였고 현재의 수입과 생활에 만족치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지도 않겠다고 한다.
많은 시간의 검토와 준비가 후회없는 생활을 보장하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
 
 
이제 일년이 지나면서 우려되는 것은 정년후의 생활이라 현업을 소홀히 취급하지는 않았는가라는
자문이다. 전처럼 열심히 일했다고는 말할 수 없고 느슨하게 업무에 임한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정해진 나날이라 대충 시간보내는 식의 업무방식은 탈피해야 겠다.
 
 
다시 일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조직과 직원에게 누가되는 태도는 지양해야겠다.
삶은 흔적은 아무리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나날을 기원한다.(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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